샤넬 '오픈런' 없어진다… 사전 접수 제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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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을 사기 위해서 백화점 문이 열리기 전부터 길게 늘어서 있던 '오픈런' 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 애비뉴엘 샤넬 매장은 "영업시간 전 진행하던 사전 접수 운영을 지난 10일부터 중단했다"며 "백화점 개점 후 샤넬 매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입장을 도와드릴 것"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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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을 사기 위해서 백화점 문이 열리기 전부터 길게 늘어서 있던 '오픈런' 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영업시간 전 운영하던 '사전 접수 제도'를 지난 10일 폐지했다.
'사전 접수 제도'는 백화점 개장 전부터 매장 앞에서 대기하는 고객들에게 대기 번호를 주고, 개장 후 대기 번호 순서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시스템이다.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주요 백화점에서는 개점 이전부터 앞번호를 받으려는 인파가 길게 늘어서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애비뉴엘 샤넬 매장은 "영업시간 전 진행하던 사전 접수 운영을 지난 10일부터 중단했다"며 "백화점 개점 후 샤넬 매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입장을 도와드릴 것"이라고 안내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센텀시티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샤넬 매장도 "영업시간 전부터 진행되었던 사전 대기 장소 운영이 10일부터 중단될 예정"이라고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접수 제도'는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히고 보복 소비 심리로 국내 명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줄서기 불편이 늘어나자 2020년 도입됐다.
샤넬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반사이익을 크게 누렸다. 2019년 1109억원이었던 샤넬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20년 1491억원, 2021년 2489억원, 2022년 4129억원으로 매년 급등했다. 3년 만에 영업이익이 4배 가까이 올랐다. 매출은 2019년 1조639억원에서 지난해 1조591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소비자 수요가 몰리자 샤넬은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수에 제한을 두거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에 맞춘 대기 10부제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에서 직접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샤넬이 사전 접수 운영 제도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앞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오픈런을 없애기 위해 7월 초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다. 국내 전 지역에 인터넷 예약 방식을 도입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현장 접수 방식을 유지하되 오픈런을 축소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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