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도 토트넘서 힘들어해"…박지성 절친, 23/24시즌 PL 경질 1순위→포스테코글루 '콕'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루이 사하가 다음 시즌 경질 1순위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택했다.
사하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배팅오즈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2023/24시즌 가장 먼저 경질될 감독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프랑스 공격수 사하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맨유에서 뛰었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부상이 잦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사하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절친한 관계여서 한국 팬들 기억 속에 남아 있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사하는 성적 부진으로 가장 먼저 직장을 잃어버릴 것 같은 감독으로 조심스럽게 토트넘 신임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택했다.
질문을 받은 사하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지만 난 토트넘 감독직이 힘들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최고의 감독들이 토트넘에서 힘겨워 하는 걸 봤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5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토트넘은 트로피를 얻기 위해 많은 명장들을 선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쟁팀으로 성장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결국 임기 동안 팬들이 원하는 트로피를 얻는데 실패했다.
이후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는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맡았지만 모두 무관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성공적으로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에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포함해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으면서 토트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을 두고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보다 규모가 더 큰 빅클럽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트로피 3개를 얻었지만 셀틱이 스코틀랜드 리그 최강팀이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부진 기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바로 경질될 수 있는 무대이다. 사하도 "처음 몇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잘 시작하지 못한다면 그가 압박을 받게 되는 걸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리 케인의 상황이 아직 풀리지 않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신임 감독은 물음표가 받아 경질 1순위를 꼽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0골을 터트린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면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케인이 팀을 떠난다면 시즌 개막을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 매우 큰 타격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건 정말 어렵다"라며 "현대 축구에선 새로 승격된 팀의 감독이 첫 10경기에서 고전한다고 해고되는 전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위 3위 자리를 차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 4위의 주인에 대해선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고, 유럽대항전을 병행하지 않기에 첼시가 4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음 시즌에 리그 정상에서 경쟁하는 팀이 너무 많다"라고 언급했다.
사하의 예측대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20팀 감독들 중 가장 먼저 해고될지 아니면 예상을 깨고 토트넘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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