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빅리그행, 기대해도 될까?…15년간 3명뿐인 '데뷔 2G 연속골'→한 명은 PL 진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 첫 진출임에도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냄에 따라 벌써부터 빅클럽 이적에 관한 기대감이 커졌다.
미트윌란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실케보르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규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토페르 올손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향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1-0으로 승리했던 개막전 흐비도브레전에서 후반 10분 장기인 헤더 득점으로 미트윌란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리그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면서 미트윌란의 리그 2연승을 이끌었다.
조규성의 활약으로 또 승점 3점을 챙겨간 미트윌란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FC코펜하겐과 함께 승점6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1점 앞서 리그 선두로 오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조규성의 활약상은 미트윌란뿐만 아니라 국내 축구 팬들도 열광하게 만들었다. 조규성은 이제 막 유럽에 진출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적응기를 생략하고 빠르게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놀란 건 축구 팬들뿐만이 아니었다. 스포츠 배팅업체 'bet365'는 SNS을 통해 지금 조규성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설명했다.
매체는 "조규성은 지난 15시즌 동안 미트윌란 첫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3명의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의 선수는 프랑크 오니에카(2018년)와 안데르스 드레이어(2020년)이다.
한편, 이를 접한 축구 팬들은 오니에카 이름을 보고 조규성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조규성처럼 미트윌란에서 데뷔하자마자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오니에카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미트윌란에서 123경기에 나와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오니에카는 2021년 여름 당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던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미트윌란과 브렌트퍼드는 같은 구단주를 두고 있으며, 당시 오니에카는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0억원)에 브렌트퍼드에 합류하면서 미트윌란 이적료 수익 신기록을 세웠다.
단단한 피지컬과 많은 활동량이 장점인 오니에카는 브렌트퍼드에서 2시즌 동안 주로 서브 멤버로 뛰면서 47경기에 나와 2도움을 기록했다. 승격 첫해 리그 13위를 차지했던 브렌트퍼드가 지난 시즌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함에 따라 어엿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클럽 멤버로 자리 잡았다.
오니에카 이후 2020년 1월 미트윌란에 합류해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덴마크 공격수 드레이어는 이후 70경기 18골 22도움을 기록하면서 2021년 여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다. 이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인연을 맺었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리그 1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유럽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조규성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하면서 유럽에 첫발을 내밀었다. 이때 일부 팬들은 조규성이 잉글랜드나 독일과 같은 유럽 빅리그에 진출하기 원했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덴마크 리그는 UEFA(유럽축구연맹) 리그 순위가 17위에 머무르고 있는 중위권 리그인데다 덴마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도 빅리그 입성이 쉽지 않다는 게 근거였지만 조규성은 자신을 적극 원했던 미트윌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에 성공한 조규성은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놀라운 활약상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유럽 빅클럽들이 조규성에 대한 평가를 수정하게끔 만들고 있다.
물론 2023/24시즌은 막 시작했기에 벌써부터 조규성의 미래를 언급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지만 그만큼 조규성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은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조규성이 지금의 활약상을 계속 이어가 훗날 더 큰 리그와 클럽에 합류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미트윌란 SNS, PA Wire, TAS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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