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최천주↔박준형 1·2군 감독 보직 변경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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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1·2군 팀의 감독을 맞바꾸는 초유의 선택을 했다.
디플 기아는 31일 SNS 채널을 통해 최 감독을 2군인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팀 감독으로 보내고, 1군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감독으로 기존 2군 감독인 박준형 감독을 합류시킨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감독은 8개월 만에 디플 기아 1군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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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1·2군 팀의 감독을 맞바꾸는 초유의 선택을 했다.
디플 기아는 31일 SNS 채널을 통해 최 감독을 2군인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팀 감독으로 보내고, 1군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감독으로 기존 2군 감독인 박준형 감독을 합류시킨다고 밝혔다. 이 같이 조치한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칸나’ 김창동, ‘데프트’ 김혁규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부상했던 디플 기아는 올해 내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2023 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에서는 10승6패를 기록해 4위에 올라있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젠지, T1, KT 롤스터 등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이 유력한 팀들 상대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플 기아는 앞서 이달 중순 2군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바이블’ 윤설을 1군으로 콜업하면서 변화를 모색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광동 프릭스전부터 기존 주전 서포터인 ‘켈린’ 김형규를 다시 내보내고 있다. 디플 기아는 김형규 복귀 후 1승1패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최 감독을 2군으로 보내고, 기존 2군 팀을 이끌어온 박 감독에게 1군 사령탑을 맡기는 강수를 둔 것이다. 이로써 최 감독은 8개월 만에 디플 기아 1군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최 감독은 킹존 드래곤X(現 DRX), KT 롤스터 등에서 강동훈 감독과 함께 이른바 ‘강동훈 사단’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연말 디플 기아 감독으로 부임했다.
후임자인 박 감독은 2020년 본격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이듬해부터 디플 기아 유망주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2군에서 그의 지도 철학은 다재다능한 선수로의 육성이 골자였다. 그는 “선수에게 고유의 색깔이 있다는 건 장단점이 두드러진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어떤 밴픽과 메타든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와 팀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과거 인터뷰에서 밝혔다.
박 감독은 정글러 출신 지도자다. 자르반 4세를 잘 다루는 두뇌파 정글러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명세를 탔다. 2016년 CJ 엔투스 소속으로 LCK 무대를 경험했지만,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1년 만에 은퇴했다.
이때 겪은 실패는 그의 지도자 철학에 영향을 끼쳤다. 박 감독은 2021년 말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내가 겪었던 실패를 이 선수들은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며 “선수들에게 정답을 알려주고 있는 게 맞는지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선수들의 의견도 최대한 많이 들으려 한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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