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청소년 교인 한마음으로 몽골에 복음 전한 순복음분당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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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황선욱 목사)는 최근 몽골로 단기선교팀을 파송해 현지 유목민을 위한 공용샤워장 건립 등을 도우며 현지에 복음을 전하고 왔다고 31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에 따르면 황선욱 목사를 필두로 성인과 청소년 교인 78명으로 구성된 이 교회 단기선교팀은 지난 23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울란바토르시 날라이흐순복음교회(조대희 선교사)와 거르덕순복음교회(에르뜬바타르 목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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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목민 위한 공중샤워장 지어주는 ‘실로암프로젝트’ 후원에 나서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황선욱 목사)는 최근 몽골로 단기선교팀을 파송해 현지 유목민을 위한 공용샤워장 건립 등을 도우며 현지에 복음을 전하고 왔다고 31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에 따르면 황선욱 목사를 필두로 성인과 청소년 교인 78명으로 구성된 이 교회 단기선교팀은 지난 23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울란바토르시 날라이흐순복음교회(조대희 선교사)와 거르덕순복음교회(에르뜬바타르 목사)를 찾았다.
단기선교팀은 특히 이번 선교 기간 ‘실로암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부분 유목민으로 작은 게르 촌에서 생활하는 탓에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거르덕순복음교회 주변 지역 주민에게 공중샤워장을 지어주는 사역이다. 조대희 선교사는 2019년 공사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잿값 상승 등으로 샤워장 건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는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후원금 50%를 모아 조 선교사와 거르덕순복음교회에 전달했고, 지난 24일 현지 관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실질적인 선교의 열매를 거둔 시간도 있었다. 단기선교팀에 따르면 26일 저녁 날라이흐순복음교회에서 진행한 ‘새 신자 전도 축제’에 450여명의 현지인이 참석했다. 이는 날라이흐 지역 개교회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집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를 통해 참석자 중 300여명이 새롭게 복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이외에도 단기선교팀은 현지에서 길거리 전도에 나서거나 김치 제조법을 알려주는 ‘김치세미나’ 등을 열며 복음을 전했다. 또 바자 행사를 열고 거둔 이익으로 날라이흐순복음교회와 거르덕순복음교회가 3개월 동안 겨울을 날 수 있는 난방 비용도 지원했다.
황선욱 목사는 “몽골 현지 목회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20여 년 전만 해도 몽골 교회는 ‘언더그라운드처치’, 즉 지하교회 수준이었지만, 2004년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님께서 집회를 열며 몽골에 십자가 복음을 전한 것을 계기로 많은 목회자가 꿈을 꾸게 됐고, 이제는 많은 교회가 땅 위로 올라온, ‘온 더 그라운드처치’가 됐다고 하더라”며 “이번 선교를 통해 영적으로 메마른 몽골 땅에 하나님 말씀이 심기고 십자가 복음이 단비가 돼 적셔져 지금까지도 싹이 자라는 걸 보고 왔다.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단기선교에 참여한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안수집사 이승현씨는 “매일의 사역 가운데 기도하며 사람이 정해놓은 국가와 인종, 세대를 걷어내고 보니 어느새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많은 영혼들이 보였다”며 “늘 육신의 휴식을 쫓아 여름휴가를 사용했던 우리 가족에게 이번 단기선교는 영의 휴식과 재충전이라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현지 교회 성도들도 단기선교팀과 함께 전도에 나서며 몽골 복음화를 소망했다. 날라이흐순복음교회 성도 나랑토야씨는 “몽골 땅을 위해 20년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이후 몽골 교회는 전도도 못 하고 성도들도 교회를 오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성도들이 몽골에서 전도하며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몽골에 복음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20년 전 조용기 목사께서 몽골에 뿌려주신 씨앗이 열매로 맺어지고 수확하는 일을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와 우리 날라이흐순복음교회 성도들과 함께 멋지게 감당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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