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축구, 스페인 4-0 대파…3전 전승·조 1위로 월드컵 16강

김명석 2023. 7. 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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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서 11득점·무실점
A조 2위 노르웨이와 격돌
기뻐하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대파하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IFA 랭킹 11위 일본은 3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스페인(6위)을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12분 미야자와 히나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일본은 전반 29분과 40분 각각 우에키 리코와 미야자와의 연속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일본은 후반 스페인의 총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후반 37분 다나카 미나미의 쐐기골까지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잠비아를 5-0으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각각 연파하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일본은 조별리그 3전 전승, 11득점·무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상대는 A조 2위인 노르웨이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독일 대회에서 우승을,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16강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6강 진출은 4회 연속이다.

기뻐하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일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A조 필리핀(1승 2패)과 E조 베트남(2패)은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호주(B조 3위) 중국(D조 3위) 대한민국(H조 4위)은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권 밖으로 밀려나있기 때문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3일 오후 7시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이 오를 수 있는 험난한 상황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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