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비상자동제동장치,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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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장착된 차량의 기상환경 및 타이어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상황 모의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주간엔 새 타이어가 강우나 안개 환경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보행자와 충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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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복 이사장 “교통사고 위험성 낮아진 것은 맞지만 여러 변수 있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장착된 차량의 기상환경 및 타이어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상황 모의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상환경 및 타이어 상태에 따라 주행속도 40km/h로 시험한 결과, 야간 및 기상악화 시 차량이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 겨울용 타이어를 사계절 내내 사용하거나, 마모된 타이어를 사용하는 경우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작동하더라도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하여 시속 40km로 주행 시 전방의 보행자(모형)를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았다. 기상환경은 마른노면, 강우(시간당 30mm), 강우(시간당 30mm)·안개(시정거리 30m) 총 3가지 조건을 주간·야간으로 재현했다. 타이어는 사계절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마모타이어(홈 깊이 4mm)를 총 세 가지를 이용했다.
시험 결과, 주간엔 새 타이어가 강우나 안개 환경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보행자와 충돌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모타이어는 보행자를 인지하였음에도 타이어 배수능력 저하로 인해 제동거리가 증가하여 보행자와 충돌하였다.
야간일 경우 새 타이어와 마모타이어 모두 강우·안개 환경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작동하지 않아 보행자와 충돌했다.
주간 및 마른노면 환경에서의 타이어 종류별 시험 결과, 사계절 타이어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보행자와 충돌하지 않았다. 그러나 겨울용 타이어의 경우 보행자를 인식하여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작동했지만 높은 노면온도와 외부온도로 인한 타이어의 제동력 저하로 충돌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최근 첨단안전장치(ADAS)를 장착한 자동차가 많이 보급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성이 많이 낮아졌지만, 일부 운전자는 첨단안전장치가 사고를 완벽히 막아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시정거리가 짧은데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 요인이 많다”며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도를 확인하고 등화장치를 점검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운행 중에는 감속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등 장마철 안전운행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험과 관련된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TV’와 ‘오토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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