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감기' 길해연, 극 뒤흔든 카리스마…몰입도 높인 '단막극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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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 길해연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을 사로잡았다.
앞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TV시네마 '통증의 풍경'에서도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단막극의 매력을 이끌어냈던 길해연은 '오프닝 2023-여름감기'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며 단막극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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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여름감기' 길해연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을 사로잡았다.
길해연은 지난 30일 방송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에서 명품 연기력을 선보였다.
길해연이 열연한 '오프닝 2023-여름감기'는 '오프닝 2023'의 세 번째 이야기로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을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누아르다.
길해연은 극 중 대부 업체 사장 장성자 역으로 등장, 단숨에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장성자는 죽은 딸과 닮은 어린 차인주(엄지원 분)를 거둬드린 뒤 본인의 입맛대로 차인주의 인생을 이용했다. 장성자가 시키는 대로 채무자를 추심하며 살아온 차인주는 강진도(박지환)를 만나며 그가 주는 따스함에 서서히 스며들고, 결국 차인주는 장성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용기를 얻는다.
자신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차인주에게 장성자는 마지막으로 눈물로 호소하지만, 차인주에 대한 자격지심과 장성자에 대한 불만이 있던 짜글이(조동인)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종일관 느껴지는 냉혈함을 싸늘한 눈빛과 존재감으로 표현해낸 길해연은 몰입도를 높이며 극을 휘저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묘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며, 강렬한 캐릭터를 길해연만의 색으로 보다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딸에 대한 집착과 차인주를 향한 집착을 밀도 있게 연기하며 괴기하면서도 안쓰러운 감정을 모두 이끌어냈다.
앞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TV시네마 '통증의 풍경'에서도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단막극의 매력을 이끌어냈던 길해연은 '오프닝 2023-여름감기'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며 단막극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 = tvN X TVING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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