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美 로봇기업과 제휴…AI 의료로봇 개발 추진
의료 현장에 사용될 로봇 양산개발 참여···로봇 제품 생산
드림텍이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개발 업체들과 손 잡고 로봇 완제품 개발·제조까지 로봇사업 분야를 확대한다.
전자부품·스마트 의료기기 제조기업 드림텍은 미국 비욘드 이매지네이션, 코보틱 써지컬과 AI 기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및 의료용 로봇 개발·제조를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비욘드 이매지네이션은 인간의 노동력을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는 범용 AI 시스템과 비숙련 작업부터 숙련 작업까지 모든 범위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인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이다.
이들의 범용 AI 시스템인 ‘비옴니(Beomni) AI’는 인간의 작업을 학습해 수행할 뿐 아니라, 향후 스스로 학습하여 개선까지 가능한 범용 AI이다. 챗 GPT가 자연어를 학습하는 것과 유사하게 인간의 작업을 스스로 학습하는 생성(generative) AI 시스템이다.
또 비욘드 이매지네이션이 개발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비옴니 로봇은 인간의 손동작을 그대로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시각, 청각, 촉각, 동작 및 언어 등 다양한 주변정보를 통해 해당 정보를 학습할 수 있다.
비옴니 로봇은 위치에 관계없이 최초 조작자가 XR 헤드셋을 착용하고 작업을 수행하면, 로봇이 해당 작업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노동자의 작업을 학습하고, 이후 비옴니 AI를 통해 개별작업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비옴니 로봇은 제조, 물류현장과 같은 비숙련 노동뿐 아니라 의료진과 같은 숙련노동까지 수행할 수 있어 향후 인간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드림텍은 설명했다. 아울러 건설현장, 위험물 취급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노동 현장에도 적용 가능하다.
코보틱 써지컬은 비욘드 이매지네이션과 협업해 비욘드 휴머노이드 로봇을 의료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비욘드 이매지네이션과 코보틱 써지컬은 의료현장의 노동력 부족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비옴니 로봇의 최초 상용화 산업을 의료현장으로 선정했다.
코보틱 써지컬은 복잡한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도울뿐 아니라 의료시설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보틱 써지컬은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수술 과정 전반(perioperative)에 다양한 협동로봇을 적용해 의료현장의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보틱 써지컬은 오는 2024년까지 외래병원 및 수술을 진행하는 4~5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협동로봇을 통해 수술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하고 학습해 수술절차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개선하는 초기 파일럿 프로그램을 수행할 계획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 이후 순차적으로 데이터 통합, 멸균, 소독 작업, 의료용 자재관리 등 다양한 의료현장에 적용하는 협동로봇을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비옴니 AI를 통해 의료현장에 적용된 모든 협동로봇이 빠르게 성능을 개선하고, 적용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관계 수립을 통해 드림텍은 의료용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생산한다. 웨어러블 로봇용 센서모듈 및 메인모듈 등을 개발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던 기존 로봇용 부품 모듈사업을 넘어 로봇 완제품 개발·제조까지 로봇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 로봇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로봇 하드웨어의 모듈 양산개발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에 드림텍의 IR센서와 자회사인 나무가의 2D, 3D 카메라모듈과 3D ToF를 적용하고, 오는 10월 자회사로 편입되는 에이아이매틱스의 AI 알고리듬까지 적용해 자율주행 및 사물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넓은 범위의 전략적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림텍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3사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 의료용 로봇 서비스 개발 및 제조에 참여하게 돼 로봇 사업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드림텍 역량에 자회사 역량까지 모두 더해 미래 로봇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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