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에 0.9% 상승 2630선…이차전지주 강세

코스닥, 2.43% 올라 930선

개인의 대량 매수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차전지주에 자금이 몰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55포인트(0.79%) 상승한 2628.87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이 홀로 3464억원 상당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4억원, 93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네이버(NAVER)(7.58%), POSCO홀딩스(3.72%), 포스코퓨처엠(3.33%), LG에너지솔루션(3.32%), 삼성SDI(0.30%) 순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3.59%), 삼성바이오로직스(-2.30%), 삼성전자(-1.13%), 현대차(-0.41%), LG화학(-0.31%) 순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7%), 화학(3.75%), 유통업(3.49%), 비금속광물(3.22%), 철강·금속(3.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0.87%), 전기가스업(-0.36%), 의약품(-0.21%), 전기·전자(-0.18%), 통신업(-0.08%) 순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23포인트(2.43%) 상승한 935.9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594억원가량 사들였고 외국인은 469억원 상당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부분 종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포스코DX(12.10%), 에코프로(9.33%), 엘앤에프(7.97%), 에코프로비엠·HLB(2.82%), 셀트리온헬스케어(2.33%), 에스엠(2.03%), JYP Ent.(1.04%), 펄어비스(0.54%), 셀트리온제약(0.23%) 순으로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업종 강세에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유입됐다"라며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수축 국면을 이어갔으나 시장 예상치인 48.9, 6월의 49를 모두 상회하며 중국 경기 불안심리 완화를 자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27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