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SK스페셜티와 반도체 투자유치 협약 체결
SK스페셜티의 대규모 투자가 영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28일 SK스페셜티와 영주시청 강당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남서 영주시장, 박형수 국회의원,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이규원 SK스페셜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및 반도체ㆍ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 공장 신·증설 투자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경상북도·영주시·국회의원이 SK스페셜티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수십여 차례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성과다.
SK스페셜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5000억을 투자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존에 조성돼 있는 가흥일반산업단지와 SK스페셜티 일반산업단지를 증설하게 된다.
투자가 완료되면 200명의 신규 채용은 물론, 총 57만㎡(17만평)에 달하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용 소재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되어, 단일기업으로 산업 클러스터에 준하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증가하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진화하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기술의 사업화를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경영 기조에 맞춰 기술을 혁신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도 새롭게 투자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SK스페셜티는 매년 매출액의 3%이상을 안전 설비와 작업 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지난 2022년에 공정안전 관리평가(PSM)의 최고 수준인 P등급을 획득하였으며, 2023년에는 한국 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축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하여, 전체 산업단지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사업장으로 유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SK스페셜티 이규원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SK스페셜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기업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뿐 아니라 안전 수준도 글로벌 최고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여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반도체산업의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소재의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SK스페셜티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신규 기술의 사업화를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SK스페셜티가 경북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스페셜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SK스페셜티의 이번 투자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주시민과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면서 “SK스페셜티의 투자가 신속히 이행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향토기업 SK스페셜티에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첨단소재산업 분야 글로벌1위로 도약이 기대되는 SK스페셜티와 영주시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영주시는 이번 성과를 마중물 삼아 산업 여건 변화에 대응한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며, 특히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앞두고 우수한 기업 유치에 힘쓰는 등 경북 북부권 최고의 제조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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