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전 전패 탈락 위기, 뒤로 가는 여자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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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003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 여자축구는 당시 조별리그서 전패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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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로 16강 진출 무산, 최종전서 세계 최강 독일 상대
4년 전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전패 위기
한국 여자축구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1차전서 콜롬비아에 0-2로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H조 최약체로 평가 받은 모로코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오히려 패하면서 사실상 탈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FIFA 랭킹 72위이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모로코에 첫 승 제물이 되며 체면을 구겼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가 세계 2위 독일이기 때문에 이 분위기라면 3전 전패 탈락이 유력하다.
당초 한국은 이번 대회 내심 8강까지 바라봤다.
2003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 여자축구는 당시 조별리그서 전패로 탈락했다. 하지만 2015년 캐나다 대회 때는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다시 4년 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전패를 기록했다.
프랑스서 세계 축구와 격차를 확인한 여자축구는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던 윤덕여 감독이 물러난 뒤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콜린 벨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벨 감독을 통해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읽고 선진 축구를 이식하고자 했다. 벨 감독 체제서 4년 동안 이번 월드컵을 바라보고 준비했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감도 컸다.
여기에 이번 월드컵은 1984년생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부터 2007년생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PDA)까지 멤버 구성이 신구 조화를 이뤘고,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등 이른바 ‘황금세대’들의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내심 2015년 최고 성적을 뛰어 넘어줄 것으로 더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와 조별리그 2경기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월드컵에 처음 나온 모로코를 상대로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패한 것은 다소 충격적이다.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주는 압박과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는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모로코 앞에서 핑계에 불과하다.
여자축구 지소연은 모로코전 패배 직후 “상황이 4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스의 자책이 현재 한국 여자축구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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