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살폭탄 테러로 240여명 사상…“IS 배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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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가 주최한 정치 집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2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르카이버·파크쿤트와주 바자우르 지역에서 열린 정치 집회에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해 44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이번 자살폭탄 테러 배후에 탈레반과 갈등관계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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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가 주최한 정치 집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2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르카이버·파크쿤트와주 바자우르 지역에서 열린 정치 집회에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해 44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부상자 일부는 중태로 도심 주요 병원으로 옮겼다”며 “사망자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바자우르 지역은 파키스탄 탈레반의 거점 지역이다. 이날 행사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성직자로 파키스탄 이슬람정당 자미아트 울레마-에-이슬라미(JUIF) 지도자인 마울라나 파즐루르 레만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회에 참여 했던 아담 칸은 “주변에 먼지와 연기가 자욱했고 나는 일어서지도 못하고 부상자 밑에 깔려 있었다. (부상자들) 팔다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며 참혹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JUIF의 지역 책임자인 마울라나 지아울라가 포함됐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자살폭탄 테러범이 당의 고위 지도자가 앉아 있던 무대 근처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번 자살폭탄 테러 배후에 탈레반과 갈등관계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탈레반과 IS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하지만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에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선 파키스탄 정부와 대립관계에 있는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테러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지만 탈레반은 테러를 규탄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TTP는 자살폭탄 테러가 이슬람주의자를 서로 적대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살폭탄 테러는 오는 11월 총선을 앞두고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나왔다. 임티아즈 굴 파키스탄 연구안보센터 전무는 AFP에 “이것은 결국 선거를 연기시키려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테러 폭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JUIF당 고위 인사인 압둘 라시드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이라며 “이러한 전술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키스탄은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정파·종파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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