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혼자 '꽈당'…차에서 내려 부축하자 "너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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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넘어진 노인을 부축했다가 오히려 누명을 쓸 뻔한 사연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31일 화제가 되고 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직원 한 명이 운전 중 (멀리 있던) 할머니가 넘어져 부축을 해드렸더니 '차가 빨리 와서 넘어진 거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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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넘어진 노인을 부축했다가 오히려 누명을 쓸 뻔한 사연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31일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저희 직원 너무 불쌍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직원 한 명이 운전 중 (멀리 있던) 할머니가 넘어져 부축을 해드렸더니 '차가 빨리 와서 넘어진 거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차량이 2차선 도로에서 불법 주차된 차를 피해 가던 중, 인도에서 혼자 도로 쪽으로 넘어진 할머니를 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담겼다. 할머니는 인도 위를 걷다가 스스로 중심을 잃고 도로 위로 넘어졌고, 블랙박스에 찍힌 차량은 서행을 하는 모습이다.
A씨는 "인도를 걷던 할머니가 차와 상관없이 도로 방향으로 넘어지셔서 걱정돼 부축을 해드렸다. 그런데 할머니가 '차가 빨리 와서 넘어졌다'고 운전자에게 따지셨다"면서 "(다행히) 그 자리에 다른 분이 앞에 방지턱이 있어서 천천히 가는 것을 우리가 봤다(라고 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후 경찰이 와서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저희 직원에게 '그냥 가시면 된다'고 해서 가는데 할머니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며 "그깟 몇 푼에 양심을 파는 게 무섭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 너무 하잖아요. 뻔히 보이는데" "기막히다. 무서워서 운전도 못 하겠다" "블랙박스가 있어서 다행이다" "불법주차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교통사고 관련 보험사기 매년 증가해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피해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추산 최근 3년간 피해 금액은 지난 2019년 3593억원에서 2021년 4199억원으로 16.8%, 적발 인원은 같은 기간 5만 3501명에서 5만 8367명으로 9.1% 증가했다.
이에 경찰은 교통사고 보험사기가 피보험자인 일반 국민의 보험료 할증을 유발해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고 고의 교통사고로 국민의 생명과 신체 안전까지 위협하는 악성 범죄로 규정하고 지난 4월께부터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전국 157개 팀 587명 규모로 전담팀을 지정해 엄격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사기범이 이용한 보험금 수취 계좌를 신속하게 동결하고, 범죄 수익을 몰수ㆍ추징하는 등 보험금 환수도 병행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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