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침수 피해 반복 발생... 배수펌프장 설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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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여름철 침수 피해로 여러 농가가 고생하면서 배수문 관리와 배수펌프장 건설 등 지류 정비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
배수문 관리와 배수펌프장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무한천 주변인 예산 산성리 일부, 오가 신원리, 신암 탄중리 등은 신원리 비닐하우스 2동 등이 침수되긴 했지만, 배수펌프장이 있어 비 피해에 그나마 안전할 수 있었다.
배수펌프장 설치에 드는 예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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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진 기자]
▲ 지난 15일 무한천체육공원이 물에 잠겼다. 각종 수초와 쓰레기들이 걸려있다. |
ⓒ <무한정보> 최효진 |
몇 년째 여름철 침수 피해로 여러 농가가 고생하면서 배수문 관리와 배수펌프장 건설 등 지류 정비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
여름철 장마로 충남 예산군에 침수구간이 발생했다. 2021년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2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데도 개폐식 하천보를 닫아놔 시설하우스 16동이 흙탕물에 잠겼는가 하면, 뒤늦게 배수펌프장을 가동해 논 3~4만여 평이 물바다로 변했다.
올해 장마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무한천 주변의 농민들. 대흥 손지리, 오가 신장리부터 예산읍 주교·발연·석양·관작·창소·궁평리, 신암 계촌리까지 무한천 인근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당했다. 배수문 관리와 배수펌프장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우선 배수펌프장은 군이 5개(산성·창소·삽교·주교·광시),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가 26개가량을 맡고 있다. 무한천 주변인 예산 산성리 일부, 오가 신원리, 신암 탄중리 등은 신원리 비닐하우스 2동 등이 침수되긴 했지만, 배수펌프장이 있어 비 피해에 그나마 안전할 수 있었다.
김용식(77세, 예산 산성리)씨는 "예산 읍내보다 오가 쪽이 비가 덜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펌프장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배수펌프장 설치를 건의하고 있지만 군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배수펌프장 설치에 드는 예산 때문이다. 삽교배수펌프장(1999년도 준공)은 2.02㎢ 배수구역을 처리하는데 총사업비는 11억 5299만 원, 산성배수펌프장(2000년 준공)은 2.59㎢를 처리하는데 41억 3500만 원, 창소배수펌프장(2003년 준공)은 1.69㎢ 배수구역을 담당하는데 133억 9400만 원이 들었다.
배수문 관리도 문제다. 배수문 담당자를 데리고 몇 년째 훈련을 시키고 있지만 매번 아쉬움을 남기는 상황. 군은 2021년 국비 28억 1000만 원을 들여 군에 상황실을 구축하고, 배수문 원격관리 시스템 26개를 갖췄으며, 같은 해 지방하천도 도·군비 10억 원을 들여 10개의 배수문에 원격제어시스템을 설치했다.
38억 원이 넘는 원격제어스시템은 풀과 새 등이 영향으로 센서가 말썽을 부리며, 자동이 아닌 수동 형태로 운영돼 상황실에서는 직원이 직접 CCTV 영상을 확인해야 한다.
기후위기라는 재난 속에서 침수 피해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제는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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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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