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5' 예판 D-1…'혜택' 보따리 푼 통신사, 알뜰폰은 언제?

남궁경 2023. 7. 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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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1일부터 사전판매 돌입...여행권·에디션 준비
알뜰폰 예판 전쟁에 '소극'···내달 초 '자급제+요금제' 선뵐듯
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Z플립5'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통신업계가 삼성전자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5·플립5'를 사전 가입자 유치 경쟁을 시작했다. 이동통신3사는 대량의 사은품을 내걸며 공격적으로 가입자 모집에 나섰고 알뜰폰(MVNO) 업계는 다음달 내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Z시리즈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만큼, 5G가입자 유치 적기로 보고 있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일제히 갤럭시Z폴드5·플립5 사전 예약 혜택 공개하고 가입자 모집을 시작했다. 여행 상품권, 전용 에디션, 명품 경품 제공 등 예년과 유사한 규모다.

먼저 SK텔레콤은 1일부터 가입자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원부터 최대 2만원까지 100% 당첨되는 ‘꽝 없는 복불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개통 고객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뉴욕, 시드니, 두바이, 다낭, 오사카, 런던, 로마, 발리, 부산 등 총 9개 국가별 여행 경비(300만원 상당)를 지원하는 ‘세계여행 부루마불’ 프로모션도 참여할 수 있다.

KT는 오는 15일까지 갤럭시Z폴더블5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 ▲자라섬 페스티벌 초대(2500명·1인 2매) ▲KT폴더블 캠핑 초대(40명·동반 고객 포함 4인 수용) ▲노보텔·르메르디앙·안다즈·소피텔을 이용할 수 있는 셀렉티브 호텔 유료 멤버십(11명)·호텔 식음 이용권 5만원권(1000명) 등을 추첨 제공한다.

온라인 몰인 KT숍에서는 ‘갤럭시Z플립5 대한항공 에디션’을 출시한다. 대한항공 에디션은 ▲갤럭시Z플립5 ▲대한항공 5000마일리지 ▲한정판 리사이클링 네임택 ▲무선 충전패드 ▲플립수트 카드 ▲에디션 전용 패키지 박스로 구성돼 1000대 한정 판매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갤럭시Z플립5 외부 화면의 배경을 바꿀 수 있는 ‘플립수트 카드’를 제공한다. 플립수트 카드를 플립5 폰케이스 뒷면에 끼우면 카드 디자인에 따라 커버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이 바뀌는 카드다. 또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과도 협업해 ‘갤럭시Z플립5 네이버 웹툰 가비지타임 에디션’을 1000대 한정으로 단독 선보인다.

조용한 알뜰폰...8월 초부터 '자급제+요금제' 결합 선보일 듯

갤럭시Z폴드5(왼쪽)와 갤럭시Z플립5.ⓒ삼성전자

알뜰폰 사업자들도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통신사 처럼 대규모 경품을 제공하는 것 보다 갤럭시Z폴드5·플립5 자급제를 구입하고, 각사 유심에 가입한 고객에 요금 혜택을 주는 이벤트가 유력하다. 앞서 KT 엠모바일은 이와 유사한 이벤트를 KT망을 사용하는 전 사업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다만 다수 알뜰폰 사업자들은 별도 프로모션을 운영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알뜰폰 사업자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5·플립5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도 "현재 준비 중인 것도 없고, 출시 후에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 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보다 프로모션에 소극적인 이유는 알뜰폰 이용자 사용 행태에 있다. 알뜰폰 이용자들은 통신사 사용자와 달리 '요금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짙고, 약정 기간이 없어 알뜰폰 사업자간의 이동이 많다. 이 때문에 프로모션이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흔히 가입자 혜택을 찾아다니는 '체리피커'들이 늘고 있다"면서 "가입자에 좋은 프로모션, 경품 사은품 등을 내걸었을 때 그것만 딱 가지고 타 사업자로 갈아타기 때문에 프로모션 경쟁력이 통신사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갤럭시Z5시리즈의 출시가 5G가입자 확보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마다 5G가입자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신제품이 고가인 만큼, 통신사보다는 알뜰폰 사업자를 찾는 고객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신비 절감'에 이용자들이 몰린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은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를 오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11일이다. 사전 구매 고객들은 8일부터 제품을 받아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5는 민트, 크림, 라벤더, 그라파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모델이 139만 9200원, 512GB 모델이 152만200원이다.

갤럭시Z폴드5는 아이스 블루, 크림, 팬텀 블랙 3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256GB 모델은 209만7700원, 512GB은 221만8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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