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37% 오른 LS네트웍스…빚투는 '경계' [마켓플러스]
[한국경제TV 송민화 기자]
<앵커> 마켓플러스 증권부 송민화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송 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 짚어볼까요?
<기자> 지난주 LS그룹주의 상승세가 무서웠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이 바로 LS네트웍스였는데요. 이 종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LS네트웍스 지난주 상승률이 무려 100%를 넘겼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지난주 LS네트웍스의 주가 흐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 거래일인 28일 LS네트웍스 주가는 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2,735원과 비교해보면 무려 137% 상승한 수치였습니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주간 상승률 기준으로 상장 종목 중 1위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 25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LS네트웍스 시가총액은 한주 사이 2,967억원 증가해 5,12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전 장에서도 좋은 흐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10% 넘는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LS네트웍스 이렇게 주목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최근 LS그룹주는 전선업 업황 호조와 2차전지 신사업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강세를 띤 바 있습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이면서 최근 국내 증시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는데요.
LS네트웍스는 잘 아시다시피 LS그룹 내 전문 무역상사입니다.
2차전지와는 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를 태양광이나 연료전지 발전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2차전지 관련 종목으로 주목 받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선 생산능력(CAPA) 확장과 전구체 합작법인(JV) 설립, 리사이클링 진입 등 성장 부문으로의 확장은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LS네트웍스는 LS그룹 소비재 부문을 영위하는 계열사로 매출의 98% 가량이 '프로스펙스'와 같은 신발·의류 브랜드 사업과 유통업, LS용산타워 등 부동산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2차전지와의 관련성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과연 투자를 더 해도 될지에 대한 고민이 생길텐데요.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LS그룹주뿐만 아니라 2차전지와 엮이면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는 추세가 대다수 종목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증권가와 금융업계는 2차전지의 성장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등의 우려가 확대되자 위험관리에 나서는 분위기인데요.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28일부터 에코프로와 포스코, LS그룹주 등 12개 종목의 신규 신용거래를 중단했습니다.
또 일부 종목은 위탁 증거금률도 높이고, 반대매매 위험관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LS그룹주를 포함해 포스코그룹주 등 9개 종목의 위탁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60%로 올렸는데요.
즉, 이전에는 40%의 증거금만 있어도 이들 종목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60%까지 신용이 보장돼야 투자가 가능해진 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마켓플러스 증권부 송민화 기자였습니다.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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