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10년째 ‘투톱’…대우건설, 3위 재탈환 [2023시공능력평가]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0조7296억원을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국토교통부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투톱’ 구도에 변동이 없었다. 삼성물산이 1위를, 현대건설이 2위를 10년 연속 기록했고, 대우건설이 7년 만에 3위를 회복했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0조7296억원을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4년 이래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해 21조9472억원에서 소폭 줄었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14조9791억원)이 차지했다.

특히 대우건설(9조7683억원)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3위로 돌아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세 계단 뛰며 5위권 안에 복귀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원)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올랐고,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지에스건설(9조5901억원)은 올해도 동일한 순위를 지켰다.

이하 6~10위는 ▲디엘이앤씨(9조5496억원) ▲포스코이앤씨(8조9924억원) ▲롯데건설(6조935억원) ▲SK에코플랜트(5조9606억원) ▲호반건설(4조3965억원) 순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675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9877개사의 86.4%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기술 능력·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하는 제도다. 시평액은 매년 7월 말 공시돼 8월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 발주자의 입찰 제한이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도급하한제 등에 기준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