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 승인액 해외여행 증가에 292조…전년比 4.1%↑

이세미 2023. 7. 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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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이 내수 회복에 이어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9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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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이 내수 회복에 이어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9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70억7000만건으로, 6.9%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내수 회복, 해외여행 정상화 및 관광객 증가로 인한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 상승 등에 힘입어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유가 하락으로 차량연료 매출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공급의 점진적 해소 및 신차 효과로 인한 자동차 판매량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던 카드승인실적의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가 237조7000억원, 66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7.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4조6000억원으로 0.2% 감소했고, 승인건수는 4억 건으로 3.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의 역대급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고, 이로 인해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소비밀접업종 승인액은 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관측됐다. 우선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 운수업이 해외여행 증가 및 지난해 2분기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저조의 기저효과로 33.2% 늘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2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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