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호황에 10대 부호들 웃었다…머스크 134조원 ↑

조유진 2023. 7. 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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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올 들어 134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올 들어 지난 28일 종가 기준 1050억달러(약 134조원) 증가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추적한 자산가 중 가장 큰 자산 가치 증가를 기록했다.

저커버그 CEO는 올 들어 자산가치가 725억달러(약 92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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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올 들어 134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미국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억만장자 순위 10위권 안에 있는 부호들 자산이 모두 크게 늘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올 들어 지난 28일 종가 기준 1050억달러(약 134조원) 증가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추적한 자산가 중 가장 큰 자산 가치 증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5억달러(약 6400억원) 넘게 자산이 불어난 셈이다. 그의 순자산은 2420억달러(약 308조7000억원)로, 2680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왕좌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서만 116%(28일 종가 기준)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인 지난해 9월에 근접한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월 13거래일 연속 역대 최장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 CEO에 이어 자산이 많이 늘어난 부호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였다. 저커버그 CEO는 올 들어 자산가치가 725억달러(약 92조5000억원) 증가했다. 메타의 주가가 올 들어 170% 넘게 오르며 메타 주식에 집중된 저커버그 CEO의 자산 가치도 늘어난 것이다. 저커버그 CEO의 자산은 메타의 2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26일 시간외거래에서 하루 새 46억달러가 증가했다.

메타는 올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 호황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메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20억달러(약 40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메타의 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2021년 4분기(20%) 이후 처음이었다. 주당순이익(2.98달러)역시 시장 예상치(2.92달러)를 상회했다.

3위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499억달러·63조6600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과 명품 제국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제왕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도 각각 361억달러(약 46조원), 395억달러(약 50조4000억원) 급등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344억~369억달러(약 43조9000억~47조원)씩 자산이 늘었다.

구글은 챗GPT 열풍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력 사업인 디지털 광고 사업이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특히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대 성장하면서 검색 지배력을 방어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환호하며 구글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자산도 50억달러씩 급증했다.

구글과 함께 AI 열풍의 선두에 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전 MS CEO인 스티브 발머도 올 들어 각각 269~317억달러(약 34조3000억~40조4300억원)의 자산이 늘었다. 다만 MS는 크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꺾이면서 주가가 실적 발표 이전(25일)보다 3%대 급락하면서 자산 가치 증가분의 일부를 상쇄했다. 테크 부호 외에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 들어 자산 가치를 103억달러(약 13조1400억원) 늘리며 1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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