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No.10' 이유 있었다…2경기 연속골 폭발, 단숨에 '에이스' 등극
김명석 2023. 7. 31. 09:01
조규성(25)이 덴마크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FC미트윌란 에이스로 등극했다. 이적하자마자 배정받은 ‘에이스 등번호’ 10번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 모습이다.
조규성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보르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2-0 완승을 이끄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 개막전 흐비도우레전에서 덴마크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이다.
조규성은 악천후로 중단된 뒤 재개된 전반 추가시간 22분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크리스토퍼 올손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먼 거리에서 찬 슈팅이었지만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지도 못할 만큼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다. 공식 득점시간은 전반 45+22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경기는 낙뢰 위험으로 20분 넘게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그는 총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공중볼 경합에선 5차례 중 3차례를, 지상볼 경합에선 3차례 중 2차례를 각각 이겨냈다. 이같은 존재감은 고스란히 경기 후 평점에서도 나타났다. 폿몹에선 평점 8점, 소파스코어는 7.8점을 각각 받았다. 두 매체 모두 최고 평점이자 최우수 선수다.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흐비도우레와의 리그 개막전이자 자신의 공식 데뷔전과 같은 흐름이다. 당시 조규성은 측면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데뷔전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매체 최고 평점은 물론 리그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는데, 2경기 연속으로 골과 최고 평점의 기세를 이어갔다. 소파스코어 기준 시즌 평점에선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던 조규성은 자신을 향한 기대감을 ‘연속골’로 답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개막 2경기에서 3골로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조규성이 이 가운데 2골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추락하며 6시즌 만에 3위권 밖으로 추락한 미트윌란은 이번 시즌엔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조규성의 연속골과 함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조규성이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물론이다.
조규성 스스로의 다짐도 일찌감치 결실로 이어진 모습이다. 그는 이달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에서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조규성은 리그 개막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덴마크 리그 적응을 순조롭게 마쳤다. 유럽 도전기의 첫걸음도 힘차게 내디딘 모습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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