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우승 ‘대박’…"세금도 만만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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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박'이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우승 상금이 상상초월이다.
지난주 '최고(最古)의 메이저'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에서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의 우승 상금이 이슈가 됐다.
우승 상금 315만 달러(약 40억원), 세금 144만3330달러를 공제하고 170만6670달러(약 21억9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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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메이저는 미국 개최 지역에 따라 달라
연방세 37%에 주세 부과, 8개주 소득세 無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박’이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우승 상금이 상상초월이다. ‘돈벼락’을 맞는 격이다. 그러나 꼼꼼하게 살펴보면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큰 차이를 보인다. 엄청난 세금을 내기 때문이다.
지난주 ‘최고(最古)의 메이저’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에서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의 우승 상금이 이슈가 됐다. 생각보다 적은 실수령액이 공개됐다. 디오픈의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50만 달러 증액된 300만 달러(약 38억원)다. 엄청난 액수다. 하지만 우승자가 받는 실제 상금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국의 세법으로 인해 하먼은 120만 달러(약 15억원)를 가져갔다.
영국은 우승 상금 300만 달러에 관한 기본 소득세가 20%다. 여기에 수입이 15만 파운드를 초과하면 최대 45%의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세율이 존재한다. 영국에 머문 기간 등에 따라 우승자가 실제 손에 넣는 금액은 우승 상금의 40%에 불과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다른 메이저 대회도 세금이 만만치 않다. 연방 정부 소득세는 무조건 내야 한다. 최저 10%에서 최고 세율 37%다. 소득 구간에 따라 누진세가 적용된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최고 세율을 적용받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정부 소득세가 있다. 주별로 다르다. 누진세, 고정세 등을 채택하고 있다.
주정부 소득세가 가장 비싼 곳은 캘리포니아주다. 최대 13.3%다. 하와이주(11%), 뉴저지주(10.75%), 오리건주(9.9%), 미네소타주(9.85%), 컬럼비아주(8.95%), 뉴욕주(8.82%), 애리조나주(8%) 등이 비교적 세금을 많이 부과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5.25%), 매사추세츠주와 켄터키주, 뉴햄프셔주(이상 5%) 등은 고정세율이 적용되는 곳이다.
우승자들이 좋아하는 지역도 있다.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워싱턴주, 네바다주, 테네시주, 와이오밍주, 알래스카주, 사우스다코타주 등 8개 주다. 소득세가 없다. 우승 상금 중 연방세만 내면 된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렸다. 우승자는 욘 람(스페인), 우승 상금은 324만 달러(약 41억원)였다. 람은 연방세 37%에 조지아주세 5.75%를 냈다. 실제 수령액은 185만4900달러(약 23억8000만원)다.
5월 뉴욕주에서 끝난 두 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선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315만 달러(약 40억원), 세금 144만3330달러를 공제하고 170만6670달러(약 21억9000만원)를 받았다.
6월 세 번째 메이저 US오픈은 가장 세금을 많이 부과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펼쳐졌다. 윈덤 클라크(미국)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5억8000만원) 중 세금 181만800달러를 제하고 178만9200달러(약 22억9000만원)만 챙겼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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