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우크라이나에 뺏긴 ‘북한 로켓탄’…북·러 밀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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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북한제 무기를 사용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북한산 로켓탄은 쓰고 있는 우크라이나 부대는 바흐무트 북쪽과 남쪽 측면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지원하는 포병 부대 중 하나다.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한 로켓탄 수송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 선박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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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압수해 러시아 공격에 사용
북, 러시아 지원 댓가로 군사정찰위성 기술 이전 가능성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제 무기를 사용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 27일 북한의 전승절(정전 협정일)을 계기로 러시아와 동맹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하면서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1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우크라이나 포병대는 북한과 마찬가지로 옛 소련에서 도입한 '그라드(Grad) 다연장 로켓포 BM-21'를 쓰면서 북한산 122mm 다연장 로켓탄을 사용하고 있다. 북한산 로켓탄은 쓰고 있는 우크라이나 부대는 바흐무트 북쪽과 남쪽 측면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지원하는 포병 부대 중 하나다.
외신이 공개한 로켓탄사진에는 ‘방-122’라는 표기가 적혀있다. ‘방’은 다연장 로켓의 북한식 명칭인 ‘방사포’를 뜻한다. 122mm 탄은 북한이 서울 등 수도권 타격을 위해 최전방 부대 등에 배치한 방사포용으로 북한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에도 이 로켓탄을 사용했다.
이 로켓탄의 최대 단점은 불발률이다. 북한산 로켓탄은 대부분 1980년대와 1990년대 제조됐다. 30~40년이 넘은 탄이기 때문에 발사되기전에 로켓탄이 자체 폭발할 확률도 높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포병 부대원들은 해당 무기에 대해 불발률이 매우 높다면서 취재진들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한 로켓탄 수송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 선박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군도 북한산 탄약이 선박을 통해 이동 중이었고,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에 전달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호적 국가’에 의해 압수됐다고 전했다.
철로 운반 가능성도 있다. 다만 철로를 이용하면 시베리아를 횡단해야 하는데 거리가 멀고 속도가 느린 데다 운송량이 적어 무기지원에 한계가 있다.
러시아는 무기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북한과 이란 등 우방국들의 무기 지원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은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러시아와 동맹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지난 2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양측이 무기 거래를 논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맞이해 무기 전시회 참관, 기념공연 관람, 회담과 오·만찬, 기념 보고 대회, 열병식 참석까지 2박3일간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유대를 과시했다. 북한이 오는 9월 9일 75주년을 맞는 정권수립일에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하려는 가운데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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