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넓히자”…패션 플랫폼, 해외 공략 속도

이나영 2023. 7. 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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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고물가·경기침체·엔데믹 등이 맞물리면서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패션 플랫폼이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패션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기업별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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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경기침체·엔데믹에 시장 성장세 둔화
현지 팝업부터 쇼룸·인플루언서까지 판로 확대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서 지난 21일까지 운영하는 쇼룸 현장.ⓒ무신사

패션 플랫폼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고물가·경기침체·엔데믹 등이 맞물리면서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일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4월 도쿄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첫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 오픈 3일 만에 1만4000여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최근에는 도쿄에서 패션·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룸을 운영해 K패션 성장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특히 이 행사에는 유나이티드애로우, 빔즈, 누비앙, GR8, 그레이트 등 일본 인기 셀렉샵과 이세탄, 한큐 등 주요 백화점에서 총 25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참석 업체 가운데 약 80%가량은 쇼룸을 통해 브랜드를 셀렉해 내년 봄 시즌부터 각 스토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현지 패션 시장 내에서 무신사와 국내 브랜드가 함께 K-패션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지난해 7월부터 일본, 북미(미국, 캐나다)에서 ‘지그재그 글로벌’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그재그 글로벌은 해외에서 한국의 쇼핑몰,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으로 패션부터 뷰티, 라이프 상품까지 경쟁력 있는 한국의 상품들을 해외 소비자가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소비자들에 최적화된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며 “글로벌 사업 전략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한 후 해당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도 일본, 아시아, 북미 등 해외 시장 판로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를 시작으로 향후 아시아·북미 등 다수 국가로 판로를 넓히고 글로벌 서비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적용할 계획이다.

W컨셉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플루언서 매니징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친밀감 및 인지도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며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패션 플랫폼이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고물가·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권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해졌다.

여기에다 저출산으로 주 고객층인 1020세대의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10~29세 인구수는 1136만52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다.

패션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기업별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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