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베리 굿 가이!…'PL 출신' ATM 수비수, 5년간 맞붙은 SON 향해 '엄지 척' [현장인터뷰]

권동환 기자 2023. 7. 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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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찰라르 쇠윈쥐는 30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맞대결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팀 K리그에게 2-3으로 패했던 아틀레티코는 이날 관중 6만4185명 앞에서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면서 유럽 챔피언으로 등극한 맨시티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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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손흥민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Very Good Guy)"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찰라르 쇠윈쥐는 30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맞대결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팀 K리그에게 2-3으로 패했던 아틀레티코는 이날 관중 6만4185명 앞에서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면서 유럽 챔피언으로 등극한 맨시티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교체 투입이 효과를 발휘했다. 교체 투입된 멤피스 데파이가 후반 20분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데파이와 마찬가지로 후반전에 투입된 야닉 카라스코가 후반 28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맨시티도 후반 39분 수비수 후뱅 디아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반격에 나섰으나 동점골까지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승리는 아틀레티코 차지가 됐다.

이날 아틀레티코 3-5-2 전형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쇠윈쥐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 골 내주긴 했지만 키 187cm에서 나오는 강인한 피지컬과 빠른 발을 통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앞세운 맨시티 공격진을 막아내면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쇠윈쥐는 팀 K리그를 상대한 소감에 대해 "굉장히 실력이 좋다. 한국 무대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뛰어 봤는데 굉장히 호흡도 좋고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쇠윈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지난 6월 30일로 계약 기간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쇠윈주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레스터 시티에서 뛰면서 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쇠윈쥐는 레스터 시절에 수많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에서도 발이 매우 빨라 명성을 떨쳤다. 2019/20시즌에 최고 속력이 37.55km/h에 이르면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스피드 순위 6위에 오른 바 있다.

빠른 발이 장점인 쇠윈주는 토트넘을 상대할 때마다 똑같이 발이 빠르고 드리블 돌파에 능한 손흥민을 막기 위해 집중해야만 했다. 5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여러 차례 맞붙어 본 손흥민에 대해 쇠윈주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Very Good Guy)"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손흥민을 많이 상대해 봤는데 손흥민은 인간적으로나 선수로서나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라며 "상대할 때마다 기분이 좋고, 손흥민의 인간적인 부분을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겨 세운 쇠윈주는 마지막으로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부탁받았다. 튀르키예 수비수 찰라르 쇠윈주의 이름은 튀르키예어로 'Çağlar Söyüncü'이기에 팬들 입장에서 발음하기 굉장히 난해한 이름으로 알려졌다.

한국 매체에선 'Çağlar Söyüncü'를 '찰라르 쇠윈쥐'로 표기하고 있다. 쿠팡플레이와 중계진도 선발 라인업을 소개할 때나 선수 이름을 호명할 때 '쇠운쥐'라고 불렀다.

발음하기 어렵다 보니 직접 이름을 부르는 법을 질문받은 쇠윈쥐는 웃으면서 "찰라르 쇠윤주"에 가깝게 발음하면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는 법을 알려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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