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들만의 리그’?…빚잔치 소형 보단 대형 아파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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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대출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거래량이 살아난 가운데 유독 대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대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형이 소형에 비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는 또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2022년 사이 영끌족의 매수가 많았던 중소형 아파트가 올 들어 대출 부담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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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강남권 대형 아파트, 실거래가 경신
“희소성 높고, 대출 허용돼 갈아타기 수요 늘어”
올 들어 대출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거래량이 살아난 가운데 유독 대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이 더뎠고,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31일 KB부동산 월간시계열자료에 따르면, 전국 6월 전용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중 대형 평형이 95.3으로 가장 지수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대형은 91.9, 중형 89.4, 중소형 89.6, 소형은 91.1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대형 매매가격지수가 99.4, 중대형 93.7, 중형 92.8, 중소형 90.4, 소형 87.2로 대형이 가장 높고 소형은 가장 낮았다.
올 들어 집값 하락세가 짙어진 가운데, 대형의 월별 매매가격지수가 다른 면적에 비해 집값 내림세가 완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아파트와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차이는 6월 현재 12.2포인트다. 지수 차이가 가장 적었을 때는 2021년 10월로, 대형은 97.2, 소형은 98.2로 소형이 오히려 1.0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연말 대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형이 소형에 비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용 13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는 -2.03% 하락에 그친 반면,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가 속한 중소형은 -6.39% 하락했다. 또 전용 60㎡ 이하 소형은 -8.0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소형 아파트값이 대형에 비해 4배 더 떨어진 셈이다.
실제로 강남권 곳곳에서는 대형 평형 위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208㎡은 6월 64억원으로 직전 거래가 52억7000만원(2021년 1월)보다 11억3000만원 높았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전용 166㎡ 역시 36억7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1억5000만원에 비해 5억2000만원 높게 매매됐다.
전문가들은 ‘똘똘한 한채’ 현상으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워낙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 하락장에서도 직전 거래가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되거나 2021년 최고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입주 아파트 중 전용 60㎡ 이하는 59.8%, 60㎡~85㎡ 이하는 35.3%였지만, 85㎡ 초과 물량은 4.9% 수준에 그쳤다.
KB부동산 관계자는 “1, 2인 가구를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공급 역시 소형에 초점이 맞춰져 대형은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커졌다”면서 “여기에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이 허용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로 일괄 조정되면서 넓은 면적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2022년 사이 영끌족의 매수가 많았던 중소형 아파트가 올 들어 대출 부담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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