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박차

손선희 2023. 7. 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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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이 금융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초창기 시장에서 비용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코스콤의 공동 플랫폼은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토큰증권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인프라를 쓰느냐가 아니라 어떤 차별화된 기초자산을 발굴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금융사들이 인프라에 과도한 비용투자 없이 코스콤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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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이 금융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2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향후 '토큰증권 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34%를 차지하는 등 토큰증권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증권사가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 업계는 컨소시엄을 맺는 등 토큰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몇몇 증권사들이 선도주자로 나서며 토큰증권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준비중인 금융사 및 발행사들이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보다 사업의 경쟁력에 해당하는 좋은 상품을 발굴해 발행하고 관리하는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동 인프라 및 분산원장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설문조사에서 34%의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사업 추진시 걸림돌로 인프라 구축 및 운영비용을 꼽았으며 실제로 과반수의 증권사가 초기 구축비로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시스템 구축비용 뿐 아니라 인력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소요되는 비용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스콤이 제공하는 공동 플랫폼 사용할 경우 비용이 대폭 절감돼 다양한 기관의 시장 진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토큰증권은 실물증권, 전자증권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증권에 해당하므로 토큰증권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은 물론 자본시장과의 연계를 위한 자본시장의 업무 노하우가 필요하다. 코스콤은 지난 40여년간 자본시장 IT를 담당해왔으며 2016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며 다양한 자본시장 업무에 적용해왔다. 이를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에 활용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은 발행플랫폼, 유통플랫폼, 분산원장 총 3가지의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현재 금융당국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사 등의 기관은 자체 발행한 토큰증권을 자사의 플랫폼에 유통시킬 수 없다.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설문에 따르면 자체 발행 플랫폼을 운영하고 동시에 타사가 발행한 토큰증권을 유통시킬 유통플랫폼을 추진 예정이라는 증권사가 54.8%에 달했다.

이에 코스콤은 금융사와 발행사를 위해 공통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각 주체들이 본인의 핵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초창기 시장에서 비용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코스콤의 공동 플랫폼은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토큰증권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인프라를 쓰느냐가 아니라 어떤 차별화된 기초자산을 발굴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금융사들이 인프라에 과도한 비용투자 없이 코스콤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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