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2경기 연속골, 홍현석 개막전 도움…시즌 출발이 좋은 '코리안 리거'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조규성과 홍현석이 순조롭게 2023-2024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를 치른 미트윌란이 실케보르를 2-0으로 격파했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16분 미트윌란이 먼저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공격수 구스타프 이삭센이 조규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했다. 이어 공을 돌려놓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삭센이 직접 키커로 나섰는데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1라운드에도 페널티킥 실축을 기록한 이삭센의 2경기 연속 실축이었다.

전반전 도중 기상 상황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면서 추가시간이 23분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미트윌란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와 가까운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 아랄 심시르의 킥이 수비 벽을 살짝 넘어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추가시간 10분 미트윌란이 한 골을 추가했다. 득점의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크리스토퍼 올슨이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조규성을 향해 절묘한 패스를 전달했다. 조규성이 침착하게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장면을 포함해 유효슈팅 3회를 기록한 조규성은 후반 29분까지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올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 조규성은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을 포함해 팀의 첫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그중 리그 2경기에선 연속골을 터뜨렸다.

개막을 맞이한 또 다른 유럽파, 홍현석도 출발이 좋다. 홍현석의 소속팀 KAA헨트는 30일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홈구장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1라운드 코르트레이크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1-1로 양팀이 균형을 이루고 있던 전반 30분 역전골 도움을 기록했다. 홍현석이 띄워 보낸 코너킥을 위고 카위퍼르스가 머리에 맞춰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 LASK(오스트리아)를 떠나 벨기에 무대로 건너간 홍현석은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했고 A매치 데뷔전 치렀다.

홍현석(KAA헨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