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강 운명 결정 못한 듯… 혼란 피해 우선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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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외교부장에서 면직된 친강의 거취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교부장 해임은 그가 돌연 종적을 감추면서 불거진 간첩설·불륜설 등을 잠재우고 대외 활동을 못 하게 하는 조치일 뿐 그것으로 사건이 끝난 건 아니라는 지적이다.
워싱턴DC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전문가 윤선은 CNN에 "베이징은 그들의 이야기를 나중에 결정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친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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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장 다른 후보 러위청도 해임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외교부장에서 면직된 친강의 거취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교부장 해임은 그가 돌연 종적을 감추면서 불거진 간첩설·불륜설 등을 잠재우고 대외 활동을 못 하게 하는 조치일 뿐 그것으로 사건이 끝난 건 아니라는 지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친강이 국무원(정부) 국무위원과 공산당 중앙위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그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친강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영전했고 지난 3월 양회 때 총리, 부총리 4명과 함께 국무원 지도부를 구성하는 국무위원 5명에 들었다.
SCMP는 “시 주석이 신임하는 인물로 널리 알려진 친강의 몰락은 시 주석에게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당은 시 주석 얼굴에 먹칠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친강의 연착륙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5일 친강의 외교부장직을 박탈했다.
친강이 왜 갑자기 사라졌고 외교부장에서 물러났으며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불분명하다. 워싱턴DC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전문가 윤선은 CNN에 “베이징은 그들의 이야기를 나중에 결정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친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장직을 박탈당할 정도라면 사유가 엄중해야 하는데 이는 시 주석의 인사 실패 책임을 인정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친강과 함께 외교부장 물망에 올랐다가 지난해 6월 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 부국장으로 전보된 러위청도 최근 해임됐다. 러시아 전문가인 러위청은 외교부 부부장(차관)이었던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을 오판해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강과 러위청은 외교부장으로 다시 기용된 왕이 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거론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석연치 않은 잇단 인사가 왕 위원의 외교 원톱 체제 구축과 관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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