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수출이 늘어난 비결은 공격적 해외 마케팅·신제품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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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품 수출기업 A사는 중국 기업들의 저가공세에 낭패를 보고 있었다.
고심 끝에 A사는 해외 수출 전시회에 참여해 바이어들을 직접 만났다.
이어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가'(28.0%),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27.8%), '고위기술 우위 확보'(25.8%) 등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편중된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해야 한다. 수출 품목도 중간재 중심에서 대체가 어려운 소비재 및 첨단분야 제품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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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품 수출기업 A사는 중국 기업들의 저가공세에 낭패를 보고 있었다. 육안으로는 A사에서 생산하는 고급 실리콘과 중국산 저가 실리콘을 구분할 수 없어서였다. 고심 끝에 A사는 해외 수출 전시회에 참여해 바이어들을 직접 만났다. 그리고 제품의 차이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A사 관계자는 “홍보 활동의 결과로 고객사들 신뢰를 얻었다. 수출을 더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소 화장품 기업 B사는 친환경 화장품 개발로 수출길을 뚫었다. 전체 인력의 40%를 연구·개발(R&D) 업무에 배치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고생의 결과물은 달콤했다.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B사의 제품은 인기를 끌었고,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많은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곳 중 1곳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수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30일 밝혔다. 비결은 무엇일까.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과 신제품 연구·개발이 첫손에 꼽혔다. 반대로 발주 물량 감소와 해외거래처의 조달처 현지화 등은 수출 감소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한상의가 전국의 수출 제조 기업 1222곳을 조사했더니,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 ‘수출물량이 증가한 품목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20.2%, ‘수출물량이 감소한 품목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36.3%였다. ‘변화 없다’고 답한 기업이 43.5%였다.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적극적인 해외 영업활동’(34.0%, 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가’(28.0%),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27.8%), ‘고위기술 우위 확보’(25.8%) 등이었다.
수출 감소 품목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62.1%(복수응답)는 ‘기존 거래처의 물량 감소’를 이유로 지목했다. ‘가격에서 경쟁사에 밀렸다’(24.0%), ‘수출국의 정책과 규제’(14.4%), ‘폐업·이전 등 현지 거래처 사정’(11.1%)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편중된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해야 한다. 수출 품목도 중간재 중심에서 대체가 어려운 소비재 및 첨단분야 제품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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