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항공산업 다소 침체” 대표 낙관론자 말 바꾼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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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항공산업이 다소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엔데믹 이후 여행수요 폭발로 항공업계 수익이 급등한 상황에 나온 견해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사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엔 항공 여행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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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깜짝 실적 뒤 전망 신중해져
작년 사업 침체 전망엔 ‘과장’ 일축
하반기 항공산업이 다소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엔데믹 이후 여행수요 폭발로 항공업계 수익이 급등한 상황에 나온 견해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사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엔 항공 여행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대표 낙관론자로 불리는 오리어리 CEO가 이러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지난해 경기 침체가 사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과장’이라고 일축했었다.
업계에선 라이언에어가 지난 2분기 높은 수익을 기록한 만큼 이후 전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해석한다. 라이언에어는 올해 2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4배인 6억6300만 유로(약 94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오리어리 CEO는 항공권 가격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소비자 지출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항공사가 승객 수 증가를 위해선 항공권 가격을 낮춰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국내 항공 여객 시장 흐름과는 온도차가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선 하늘길은 유럽에 비해 늦게 열렸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며 “더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70% 수준에 그쳤다.
허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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