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OLED 다음 격전지는 ‘모바일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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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디스플레이의 다음 격전지로 '모바일 PC'가 떠오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들은 모바일 PC용 OLED 생산량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모바일 PC용 OLED 시장을 주도하는 건 삼성디스플레이다.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소의 리키 박 수석연구원은 "2024년부터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OLED를 본격적으로 채택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모바일 PC용 OLED 패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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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2030년까지 연 34% 성장”
OLED 디스플레이의 다음 격전지로 ‘모바일 PC’가 떠오르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을 본격화할 2024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들은 모바일 PC용 OLED 생산량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TV, 모바일 분야의 OLED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모바일 PC용 OLED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3, LG전자 그램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 등의 대만 업체들도 노트북에 OLED를 사용하고 있다. OLED는 LCD와 비교해 색상 표현력, 명암비, 시야각, 응답 속도 등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두께를 얇게 하고 무게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모바일 PC용 OLED 시장을 주도하는 건 삼성디스플레이다. 전 세계 모바일 PC용 OLED는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 독점 체제다. LG전자 그램에도 삼성디스플레이 OLED가 들어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16형까지 8종 크기와 8종 해상도를 갖춘 노트북용 OLED, 5종 크기와 4종 해상도를 갖춘 태블릿PC용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격차’ 유지를 위해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8.6세대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부터 노트북 등 IT기기용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내년부터 태블릿PC 및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계에서는 모바일 PC용 OLED 수요가 커지는 시기를 2024년 이후로 추정한다. 애플은 2024년부터 아이패드 프로에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북도 OLED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예정인데, 당초 예정보다 늦춰진 2027년 이후로 관측된다. 다른 업체들의 태블릿PC, 노트북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아이패드와 맥북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OLED 채택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모바일 PC용 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4% 성장률을 기록한다고 추산했다. TV(10%), 모바일(5%)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다.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소의 리키 박 수석연구원은 “2024년부터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OLED를 본격적으로 채택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모바일 PC용 OLED 패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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