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복판 사무용 건물에 드론 공격… 공항 한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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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가의 고층 사무용 건물이 30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파손됐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새벽 시내 사무용 건물 2동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드론 공격에 러시아 당국은 인근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잠시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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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용병 이동에 폴란드 “안보 우려”
우크라군 북한산 무기 사용 포착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가의 고층 사무용 건물이 30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파손됐다. 모스크바는 최근 1주일 동안 세 차례 공격에 노출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어떤 도시도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새벽 시내 사무용 건물 2동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 이곳은 고층 건물이 모여 있는 모스크바 상업 지구다.
러시아 국방부는 날아온 드론 3대 중 1대는 방공망에 의해 공중 요격됐지만 나머지 두 대는 모스크바 시내에서 전파 교란을 받고 추락했다고 전했다. 드론 공격에 러시아 당국은 인근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잠시 폐쇄했다.
러 국방부는 “이날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 공격 시도”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빼앗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8일 우크라이나군 포병대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최근 북한산 로켓으로 러시아군을 공격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북한산 로켓이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국가에 의해 압수됐다고 전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서는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바그너그룹 용병들의 심상찮은 움직임으로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전날 “약 100명의 바그너 부대가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에 가까운 서부 도시 흐로드나 근처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불법 이민자인 척 폴란드에 침투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도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각각 15㎞, 30㎞ 떨어진 곳으로 두 나라 사이에 뻗어 있는 96㎞의 좁은 육로인 수바우키 회랑과 가깝다. 이 회랑은 발트해 연안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연결하며 발트 3국과 나머지 유럽연합(EU) 국가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CNN은 “회랑 근처에 바그너그룹을 배치하는 것은 나토와 EU 회원국을 뒤흔들 수 있는 전선의 확대를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평화 모색을 위한 국제회의가 다음 달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주최로 열릴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제다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과 미국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전쟁에 중립 입장을 취해 온 주요 개발도상국의 지지를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얻기 위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휴전하기 어려웠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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