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90도 회전주차, 제자리 회전 ‘차세대 바퀴’ 기술 성공

2023. 7.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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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을 탑재한 실증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실증차는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 미래기술로 여겨졌던 e-코너 시스템 기술의 신뢰성을 높였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차세대 자동차 바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90도 회전 주차와 제자리 회전까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은 구동 모터와 로테이션 조향 기능,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합 모듈화해 각 바퀴에 탑재한 미래 모빌리티 융복합 기술이다. e-코너 시스템이 적용되면 부품들 사이의 기계적 연결이 필요하지 않아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휠베이스의 변경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 도어 방향이나 차량의 크기 설계도 훨씬 자유로워진다. 이 때문에 e-코너 시스템은 이동 중에 카페·병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 구현에 꼭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를 달리며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e-코너 시스템 실증차도 공개했다. 실제 일반도로 주행에 성공하면서 미래기술로 여겨졌던 e-코너 시스템 기술의 신뢰성을 높여가고 있다. e-코너 시스템 실증차는 주행시험로와 일반도로를 달리며 바퀴를 90도로 접은 채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 네 바퀴를 각기 다른 각도로 전개해 마치 피겨스케이팅의 스핀 동작처럼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을 선보인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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