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국내 업계 최초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 가입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 ICCS)’에 가입했다. ICCS는 화장품 제조업체 및 산업 협회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올해 2월 출범했다. 단체의 주요 목표는 ▶최신 과학을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퍼스널케어 제품 및 그 성분에 대한 평가를 비동물 안전성 평가(Animal free safety assessment)로 전환을 가속하고 ▶비동물 안전성 평가 결과를 인정하도록 각국의 당국자를 설득해 규제 및 정책에 반영하며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해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ICCS에는 현재까지 로레알·유니레버·에스티로더·P&G 등 주요 글로벌 뷰티 기업 및 각국의 화장품협회와 함께 휴메인 소사이어티, 크루얼티프리 인터내셔널, PETA 등의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4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선 이번에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가입했다.
ICCS의 에린 힐(Erin Hill)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ICCS 합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과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ICCS는 화장품과 그 성분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 영역에서 매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왔다”며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법 연구와 규정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ICCS의 큰 걸음에 아모레퍼시픽도 기여할 수 있어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적으로 동물실험을 중단해 왔다.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에 의거, 다른 국가나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 외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계파 힘 쓰는 형이 상주” 빈소서 목격한 조폭 인증법 | 중앙일보
- "내 상사는 내가 고른다"…통념 깨부순 日회사서 벌어진 일 [세계 한잔] | 중앙일보
- 이 여가수 공연장서 7만명 들썩…규모 2.3 지진 진동 감지됐다 | 중앙일보
- '과자 7만원'도 한몫했다...엔데믹 후 첫 여름휴가 3가지 키워드 | 중앙일보
- "주호민 부부, 아들로 인한 성교육 강사도 아는 사람으로 요구" | 중앙일보
- 대도서관·윰댕, 라방으로 8년만에 '이혼 발표'…재산 분배는 | 중앙일보
- 법원은 영탁 손 들어줬다…"예천양조, '영탁막걸리' 상표 떼라" | 중앙일보
- 보령 '흠뻑쇼' 숨은 비화…싸이가 표 수백 장 보내줘 난리 났다 | 중앙일보
- 뇌 손상→전신 장기 망가짐→사망...'폭염'이 진짜 위험한 이유 | 중앙일보
- 자긴 성매매하고 스토킹 꾸짖은 판사...적발뒤 한달간 재판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