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 “최고의 팀 상대로 우리의 열정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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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승리를 거두자 기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시티를 상대로 2대 1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2대 3으로 졌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잡아내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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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승리를 거두자 기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시티를 상대로 2대 1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2대 3으로 졌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잡아내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8시에 시작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8시40분에 시작됐다. 하지만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4185명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경기가 끝나고 시메오네 감독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많이 입고 와준 것에 감사하다. (이번 경기가) 향후 구단이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전반전에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코의 득점에 힘입어 역전승을 끌어냈다. 또한 전반전에 맨시티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되려 전방 압박을 통해 맨시티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친선 경기라 큰 의미는 없지만, 리그가 시작했을 때 우리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우리의 열정과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이번 경기의 수확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좋다가 후반전에 경기력이 떨어졌는데 오늘은 달랐다. 후반전에 들어갔던 선수들이 열정을 발휘했다. 앞으로 강한 팀이 되는데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하비 갈란, 산티아고 무리뇨, 찰라르 쇠왼쥐,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4명의 수비수를 보강했다. 다른 포지션에는 영입이 없는 상황.
시메오네 감독은 “구단과 계속해서 좋은 스쿼드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갈란이 뛰지 못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투어에서 모든 선수들이 시간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했다. 모두 승부욕을 가지고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 쇠왼쥐에 대해선 “속도가 있고, 공중볼 처리도 뛰어난 굉장히 좋은 선수다. 그에게 만족하고 있다. 우리의 수비수 중에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흡족해했다.
이날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는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순간적인 패스와 스피드를 살려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후반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는 손을 흔들고 유니폼을 던져 주는 등 확끈한 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을 두고 “그리즈만은 인간적으로도 좋은 선수”라며 “축구장에서 찬양 받을 수 있는 모습을 갖췄다. 그라운드 위에서 (팬들을 위한) 즐거움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일주일 가깝게 한국에서 프리 시즌을 소화했던 시메오네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존중이 있고 시민들의 질서가 있었다”며 “교통 체증으로 인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맨시티는 경기 지연으로 항공편 이동을 위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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