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v아틀레티코] 맨시티·아틀레티코, 모두 꽤나 진심…UCL 못지않게 뜨거웠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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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진심모드'로 프리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가 맨체스터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아틀레티코보다 일찍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해 몸 상태가 더 올라와 있는 편인 맨시티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실시했다.
맨시티는 후반 9분, 아틀레티코는 후반 16분이 돼서야 명단에 크게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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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시티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진심모드'로 프리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가 맨체스터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멤피스 더파이, 야닉 카라스코가 먼저 연속골을 터뜨렸고, 맨시티 센터백 후벵 디아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였지만 두 팀은 마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격돌하듯 서로를 상대했다. 경기 전 발표된 라인업부터 쟁쟁했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모두 공식 경기에 내세울 법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을 필두로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후벵 디아스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치했다. 아틀레티코도 팀K리그전엔 나서지 않았던 주전 골키퍼 얀 오블락을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코케 등 주전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다.
맨시티의 '진심모드'는 킥오프 직전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맨시티는 이번 투어에 장내 아나운서를 대동했다. 맨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을 소개하는 장내 아나운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맨시티 선발 명단을 소개했다.
경기 내용도 실전을 방불케했다. 특히 아틀레티코보다 일찍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해 몸 상태가 더 올라와 있는 편인 맨시티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실시했다. 홀란이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에게 빠르게 달려들었다.
선수들의 승부욕도 뜨거웠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로드리도 데파울 등은 적극적으로 상대와 부딪쳤고, 이 과정에서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도 했다. 이후 아스필리쿠에타는 잭 그릴리시를 거칠게 막아서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두 팀이 이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하프타임 교체 상황을 통해서도 잘 드러났다. 지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선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모두 전반 종료 후 선발 대부분을 교체했다. 아틀레티코는 당시 11명을 모두 교체했는데 이날은 전반 종료 후 골키퍼만 오블락에서 이보 그르비치로 바꿨다. 맨시티도 마찬가지였다. 골키퍼만 에데르송에서 슈테판 오르테가로 교체됐을 뿐 선발 필드 플레이어들은 후반에도 그대로 그라운드로 나섰다. 맨시티는 후반 9분, 아틀레티코는 후반 16분이 돼서야 명단에 크게 변화를 줬다.
득점 자체가 많이 터진 경기는 아니었지만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은 꾸준히 이어졌다. 전반 28분 사무엘 리누의 크로스에 이은 알바로 모라타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3분에는 리누의 헤더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오르테가 골키퍼가 쳐냈다.
그리고 후반 21분 모두가 기다렸던 골까지 터졌다. 멤피스 더파이가 앙헬 코레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먼 거리에서 대포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팔을 흔들며 격하게 기뻐했다. 프리시즌 경기인 만큼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후반 29분에는 야닉 카라스코가 멋진 중거리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킥오프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오는 시간까지는 날씨가 매우 무더웠고, 경기 시작이 가까워지자 폭우가 쏟아졌다. 결국 킥오프 시간이 40분 연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두 팀의 '진심모드'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관중 64,185명은 앞서 느낀 불편함들을 모두 잊을 수 있는 추억을 얻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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