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데파이·카라스코 골’ ATM, ‘홀란 침묵’ 맨시티에 2-1 승…UCL급 경기→6만 팬 환호

김희웅 2023. 7. 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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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427=""> '한국팬들 제 골을 봤나요?'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AT마드리드 멤피스 데파이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7.30 dwise@yna.co.kr/2023-07-30 22:19:5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424=""> 후반전 교체되는 홀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맨시티 홀란이 후반전 교체되고 있다. 2023.7.30 hama@yna.co.kr/2023-07-30 22:19:3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481=""> 카라스코 '쓰담쓰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AT마드리드 야니크 카라스코가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7.30 dwise@yna.co.kr/2023-07-30 22:28:3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명품 경기를 선보였다. 승자는 아틀레티코였다.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2-1로 이겼다. 아틀레티코는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코가 골 맛을 봤다.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27일 팀 K리그에 2-3으로 져 체면을 구겼던 아틀레티코는 맨시티를 꺾으면서 한국 투어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상암은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6만 4185명의 관중이 두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팬 대부분이 맨시티의 하늘색 셔츠를 입었다. 그러나 특정 팀만 응원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두 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에 거듭 감탄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의 경기 양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방불케 했다. 최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양 팀은 한 치의 물러섦 없는 승부를 펼쳤다. 맨시티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아틀레티코를 괴롭혔고, 아틀레티코는 빠른 역섭으로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팬들은 두 팀의 매끄러운 공격 작업을 보면서 90분 내내 감탄했다. 
<yonhap photo-3225=""> 생각에 잠긴 과르디올라 감독(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맨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3.7.30superdoo82@yna.co.kr/2023-07-30 21:15:51/<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189=""> 맨시티와 결전 앞둔 AT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AT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3.7.30dwise@yna.co.kr/2023-07-30 20:53:39/<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맨시티는 4-1-3-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이 섰고, 그 아래를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로드리가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아이메릭 라포르테,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구축했고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아틀레티코는 5-3-2 대형으로 맞섰다.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토마 르마, 코케, 로드리고 데 파울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사무엘 리노,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칠라르 쇠윤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얀 오블락이 꼈다. 

전반 초반은 맨시티가 주도했다. 볼 점유에 일가견이 있는 맨시티는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아틀레티코 진영까지 어렵지 않게 전진했다. 수비 조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아틀레티코는 후방에 무게를 두고 빠른 역습을 노렸다. 

경기는 치열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그릴리시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아틀레티코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와 충돌했다. 그릴리시는 곧장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첫 유효 슈팅은 전반 7분에 나왔다. 맨시티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비첼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yonhap photo-3215=""> 상암에서 만난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3.7.30dwise@yna.co.kr/2023-07-30 21:10:20/<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INCHEON, SOUTH KOREA - JULY 30: Phil Foden of Manchester City is challenged by Mario Hermoso of Atletico Madrid during the preseason friendly match between Atletico Madrid and Manchester City at Seoul World Cup Stadium on July 30, 2023 in Incheon, South Korea.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yonhap photo-3198=""> 그릴리시 돌파(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맨시티 그릴리시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3.7.30dwise@yna.co.kr(끝)/2023-07-30 21:01:28/<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그릴리시와 아스필리쿠에타는 전반 15분 한 번 더 격돌했다. 그릴리시의 드리블을 아스필리쿠에타가 거칠게 막다가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8분, 아틀레티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리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라타가 백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 위로 떴다. 맨시티는 2분 뒤 포든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 모두 ‘클래스’를 증명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거듭 “와~”하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만큼 두 팀 모두 높은 수준의 공격 작업을 선보였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지만, 팬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45분이었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문장을 교체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을 빼고 슈테판 오르테가, 아틀레티코는 오블락을 빼고 이보 그르비치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의 결정적인 찬스가 오르테가에게 막혔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노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오르테가가 몸을 날려 쳐냈다.

맨시티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에게 막힌 볼을 워커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선수 8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분위기를 탄 맨시티는 후반 11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yonhap photo-3383=""> 단체 교체 준비하는 맨시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맨시티 선수들이 단체로 교체 준비를 하고 있다. 2023.7.30 superdoo82@yna.co.kr/2023-07-30 22:08:2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386=""> 단체 교체하는 AT마드리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AT마드리드 선수들이 단체로 교체하고 있다. 2023.7.30 superdoo82@yna.co.kr/2023-07-30 22:09:02/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아틀레티코도 후반 16분 선수 9명을 한꺼번에 바꾸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아틀레티코 역습 상황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앙헬 코레아가 오른발 아웃 프론트로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그러나 바로 뒤 데파이가 요렌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맨시티 골망을 출렁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순간 환호로 가득찼다.

데파이가 훨훨 날았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요렌테가 건넨 크로스를 데파이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데파이는 흐른 볼을 재차 바이시클 킥으로 처리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yonhap photo-3411=""> 선제골 넣는 데파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AT마드리드 멤피스 데파이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3.7.30 dwise@yna.co.kr/2023-07-30 22:17:2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481=""> 카라스코 '쓰담쓰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AT마드리드 야니크 카라스코가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7.30 dwise@yna.co.kr/2023-07-30 22:28:3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498=""> 맨시티 체면 살린 디아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맨시티 후벵 디아스(오른쪽)가 헤더로 골을 성공시킨 뒤 마누엘 아칸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7.30 superdoo82@yna.co.kr/2023-07-30 22:30:5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기세를 쥔 아틀레티코의 추가 득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29분 카라스코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린 후 아크 부근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맨시티가 후반 40분 추격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디아스가 깡충 뛰어 연결한 헤더가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결국 아틀레티코가 웃었다.

상암=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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