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베트남 하노이에 아쿠아리움 개장…"레저업계 첫 해외진출"

김흥순 2023. 7. 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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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가 아쿠아리움을 앞세워 국내 레저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다.

롯데월드는 다음 달 1일 베트남 하노이에 첫 해외 지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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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 규모로 개설
자체 번식 홈볼트 펭귄도 이주
"K-레저 우수성 알릴 것"

롯데월드가 아쿠아리움을 앞세워 국내 레저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며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레저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포부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 입구[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는 다음 달 1일 베트남 하노이에 첫 해외 지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서호구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내 9000㎡(약 2750평) 규모로 문을 연다. 약 3400여t 규모의 수조를 보유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이다.

첫 해외 사업장 개설과 함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자체 번식에 성공한 훔볼트 펭귄들도 해외로 나간다. 훔볼트 펭귄은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 펭귄으로 온도와 곰팡이 등에 민감해 사육과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6년부터 안전하고 최적화된 환경 속에서 훔볼트 펭귄의 임신과 출산, 양육, 자연 적응 훈련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까지 모두 39마리의 훔볼트 펭귄을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번식에 성공한 훔볼트 펭귄 20마리가 베트남 하노이로 이사를 할 준비를 마쳤다.

또 스타생물 샌드타이거샤크와 바다사자 등 약 400종, 3만1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을 갖췄다. 베트남 현지 관람객은 물론 해외 방문객까지 연 10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아쿠아리움 해양 생물을 즐길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더불어 총 650m 길이의 관람 동선에 '베트남 바다의 수호신 까옹이 인도하는 깊은 바다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를 더해 한편의 동화 속 같은 공간으로 기획하고자 했다. '까옹' 전설은 베트남 어부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폭풍우에 난파돼 어려움에 처한 배를 바다의 수호신 까옹이 구원해 가족들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게 해준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 메인 수조[사진제공=롯데월드]

이 밖에 메인수조에는 가로18m, 높이 5.8m짜리 베트남 최초, 최대 규모의 커브드 아크릴 패널이 설치돼 사실감 넘치는 신비로운 바다를 구현한다. 천장에는 360도 서라운드뷰로 해양생물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회류 수조존'을 설치했다. 또 심해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산호 정원'과 '난파선 터널' 등 색다른 관람 포인트도 있다.

아쿠아리움 하노이에서는 아쿠아리스트, 체험프로그램 전문가와 약 1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샌드타이거샤크,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등을 포함한 베트남 최다 해양생물 생태설명회도 진행한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롯데월드가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함께 K-레저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생물 전시를 넘어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종 보전을 이어가고 해양 보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공유해 해양생물과 관람객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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