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No.21 David’…맨시티 팬들, 실바 향한 기립박수 [IS 상암]
김우중 2023. 7. 30. 21:09
한국의 시티즌들도 ‘레전드’ 다비드 실바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전반전을 진행 중이다. 1군을 대거 투입한 두 팀은 공식전을 연상하게 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전부터 상암은 하늘빛이 가득 찼다.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킥오프 3시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는 축구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곳곳에서 맨시티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볼 수 있었다. 이틀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틀레티코 팬이 많았으면 좋겠다‘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바람과 달리, 한국의 시티즌(맨시티 팬의 애칭)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편 21분에는 맨시티 팬들이 일제히 경기장에서 박수를 보냈다. 최근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다비드 실바의 앞날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실바에 대해 “(은퇴 소식에) 매우 슬펐다. 그가 맨시테어 보여준 건 정말 믿을 수 없는 것(Unbelievable)들이었다. 내가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길 기대한다. 그와 함께하고, 지휘할 수 있어 기뻤다”며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약 1분간 열띤 박수를 보낸 뒤 다시 두 구단의 격돌에 집중했다.
한편 실바는 지난 2010년 7월 발렌시아(스페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당시 맨시티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것에 비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실바가 합류한 첫 해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을 들어 올리더니, 이듬해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실바는 맨시티에서 10년간 436경기 77골 140도움을 올리며 빛났다. EPL 4회·리그컵 5회·커뮤니티 실드 3회·FA컵 2회를 거머쥐었다. 유일하게 남는 아쉬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의 부재였다.
이후 실바는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3년간 활약한 뒤 선수 커리어를 마쳤다.
한편 두 팀은 이날 1군을 대거 투입하며 치열한 격돌을 예고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GK),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아이메릭 라포르테,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 잭 그릴리시가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는 주앙 칸셀루, 마테오 코바치치,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대기한다.
아틀레티코는 얀 오블락(GK),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찰라르 쇠윤주, 마리오 에르모소, 로드리고 데 파울, 코케, 악셀 비첼, 앙투안 그리즈만, 토마 르마, 사무엘 리노, 알바로 모라타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울 니게스, 멤피스 데파이, 마르코스 요렌테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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