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가장 중요한 등판에서 6사사구+보크...푸른 유니폼 포비아 빠진 장재영
안희수 2023. 7. 30. 19:12
푸른 유니폼 앞에만 서면 무너진다. 상승세를 타던 3년 차 ‘파이어볼러’ 장재영(21)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장재영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3분의 2이닝 6사사구 6실점. 보크까지 범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김현준은 잘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김성윤과의 승부가 문제였다. 우측 기습 번트를 허용했고, 내야진이 처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장재영은 급격히 흔들렸다. 3번 타자 구자욱에게 사구를 내줬고, 4번 타자 강민호와 5번 호세 피렐라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강한울을 상대하면서는 3구째를 앞두고 보크를 범하며 상대에 공짜 득점을 줬다.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서도 볼넷 허용. 류지혁과 김지찬에게도 각각 볼넷과 4구로 추가 2실점한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하영민이 그가 남긴 주자 류지혁과 강한울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도 늘어났다.
키움은 1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2회부터 추가 실점 없이 버텨낸 뒤 6·7회 공격에서 6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로 패했다.
장재영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됐지만, 시즌 초반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고치지 못해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볼넷과 사구 허용이 많았다. 하지만 6월 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대체 선발로 나서 ‘오프너’ 임무를 수행했고, 이후에도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공석이 된 순번에 들어갔다. 조금씩 이닝 소화 능력이 좋아졌고, 6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5이닝을 소화했다. 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데뷔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장재영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3분의 2이닝 6사사구 6실점. 보크까지 범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김현준은 잘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김성윤과의 승부가 문제였다. 우측 기습 번트를 허용했고, 내야진이 처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장재영은 급격히 흔들렸다. 3번 타자 구자욱에게 사구를 내줬고, 4번 타자 강민호와 5번 호세 피렐라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강한울을 상대하면서는 3구째를 앞두고 보크를 범하며 상대에 공짜 득점을 줬다.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서도 볼넷 허용. 류지혁과 김지찬에게도 각각 볼넷과 4구로 추가 2실점한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하영민이 그가 남긴 주자 류지혁과 강한울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도 늘어났다.
키움은 1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2회부터 추가 실점 없이 버텨낸 뒤 6·7회 공격에서 6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로 패했다.
장재영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됐지만, 시즌 초반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고치지 못해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볼넷과 사구 허용이 많았다. 하지만 6월 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대체 선발로 나서 ‘오프너’ 임무를 수행했고, 이후에도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공석이 된 순번에 들어갔다. 조금씩 이닝 소화 능력이 좋아졌고, 6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5이닝을 소화했다. 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데뷔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키움은 지난 29일, 4선발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유망주 외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최원태는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11번 해낸 투수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형’ 투수는 아니지만, 최원태만큼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한 다른 투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키움은 후반기 장재영을 5선발로 정하며 퓨처스리그에 뒀던 베테랑 정찬헌을 곧 콜업한다. 정찬헌과 장재영이 최원태가 떠나며 생긴 전력 저하를 최소화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장재영이 무너졌다. 또 삼성전이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18일 고척 경기에서도 장재영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만 5개를 내주며 6점을 내줬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토록 어렵게 다시 되찾은 선발진 한자리. 장재영은 가장 잘 던져야 하는 경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푸른 유니폼 포비아가 생길 만하다. 키움이 외치는 ‘윈-나우(win-now)’도 요원해 보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최원태는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11번 해낸 투수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형’ 투수는 아니지만, 최원태만큼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한 다른 투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키움은 후반기 장재영을 5선발로 정하며 퓨처스리그에 뒀던 베테랑 정찬헌을 곧 콜업한다. 정찬헌과 장재영이 최원태가 떠나며 생긴 전력 저하를 최소화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장재영이 무너졌다. 또 삼성전이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18일 고척 경기에서도 장재영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만 5개를 내주며 6점을 내줬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토록 어렵게 다시 되찾은 선발진 한자리. 장재영은 가장 잘 던져야 하는 경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푸른 유니폼 포비아가 생길 만하다. 키움이 외치는 ‘윈-나우(win-now)’도 요원해 보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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