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건 연루 아내 탓?…日부대변인, 기자 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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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이 정부 부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한 달째 취재진을 피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하라 부장관은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이 발족하면서 임명돼 그동안 취재에 꾸준히 응해 왔으나, 지난달 하순부터는 기자들과 만나는 공간인 총리관저 정면 현관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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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이 정부 부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한 달째 취재진을 피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하라 부장관은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이 발족하면서 임명돼 그동안 취재에 꾸준히 응해 왔으나, 지난달 하순부터는 기자들과 만나는 공간인 총리관저 정면 현관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이달 6일 관계자를 통해 당분간 취재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기자들에게 전했다.
기하라 부장관이 취재 대응을 거부하는 이유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그의 부인이 2006년 도쿄에서 발생한 한 남성의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주간지 '슈칸분슌'은 당시 숨진 남성이 기하라 부장관 부인의 전 남편이며, 경찰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건을 종결했으나 전직 수사관은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쓰노 장관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기하라 부장관으로부터 수사에 압력을 가했다는 지적은 사실무근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기하라 부장관은 공식적으로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 일각에서는 "부장관이라는 업무를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9월로 예상되는 개각과 집권 자민당 인사에서 기하라 부장관의 거취가 초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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