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헨더슨 이을 리버풀 주장은?…'유력 후보' 판다이크 "영광스러운 자리"

조효종 기자 2023. 7. 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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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차기 주장은 누가 될까.

30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버질 판다이크는 차기 주장직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 다만 최근 몇년 동안 여러 차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늘 자랑스러웠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주장이 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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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판다이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던 헨더슨(당시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버풀의 차기 주장은 누가 될까.


30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버질 판다이크는 차기 주장직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 다만 최근 몇년 동안 여러 차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늘 자랑스러웠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주장이 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리더십에 큰 공백이 생겼다. 먼저 2015년 입단해 8년간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제임스 밀너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최근에는 주장 조던 헨더슨마저 이탈했다. 헨더슨은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에티파크로 이적했다. 거액의 제안을 받은 뒤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 끝에 지금이 결별할 때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부주장이 동시에 떠나면서 리버풀은 새롭게 주장단을 구성해야 한다. 유력한 후보는 판다이크다. 판다이크는 이전에도 헨더슨, 밀너가 없을 때 종종 주장 완장을 찼다.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도 맡고 있어 적임자로 꼽힌다. 새미 히피야(핀란드)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대부분 영국, 아일랜드 출신이 리버풀 주장직을 맡았던 것을 고려하면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 앤디 로버트슨이나 리버풀 유스 출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주장으로 선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마음 속으로 결단을 내린 상태다. "생각을 해둔 사람이 있다.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선수들에게 말해야 한다. 몇 주 전에는 이런 상황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빠르게 진행됐다. 우리에게는 큰 변화다. 큰 인물들이 떠났다. 다만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헨더슨, 밀너 체제는 경기장 안팎에서 영향력이 큰 주장단이었다. 팀 내 존재감이 상당했던 제라드가 이탈한 이후 성공적으로 리더십 공백을 메웠고 클롭 감독과 함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롭 감독은 차기 주장이 가질 부담감을 줄이고자 했다. "누구도 제2의 밀너, 제2의 핸더슨이 될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역할을 하면 된다. 그래야 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상황이 잘 흘러갈지 미리 예측하긴 어렵지만 낙관하고 있다. 정말 기대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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