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매우 강한 결막염 대유행 조짐…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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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잠시 잠잠했던 결막염이 방역 정책 완화와 함께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방역정책 완화, 일상생활 회복 등으로 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이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한다.
◇전염력 매우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유행성 각결막염은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과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해 8~9월경 유행의 정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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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력 매우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과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해 8~9월경 유행의 정점에 이른다.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대부분 전파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수주 이상 상당한 기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대개 5~7일이며, 보통 감염 후 3일이면 눈물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소아에서는 두통, 오한, 인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윤전 교수는 "반대편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경미한 편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개 2주 정도가 지나면 치료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이 왕성하면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을 침범해 각막 혼탁을 일으키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눈물 자주 사용하면 도움… 감염자 격리는 필수
다양한 불편함을 유발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이지만 치료는 몇 가지 약물만으로도 가능하다. 유행성 각결막염 치료에는 보통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고, 상태에 따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항염증제가 사용된다. 안약을 사용할 땐 인공눈물을 함께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건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고,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유용하다.
또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파력이 매우 강해 치료 중이라도 타인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환자 격리가 필요하다. 김윤전 교수는 "환자는 수건, 침구 등 바이러스 감염을 매개할 수 있는 물건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며 "환자와 환자 동거인 모두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하며 손을 자주 씻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파를 막는 핵심은 격리와 개인위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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