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대만에 ‘4400억원’ 군사 지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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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3억45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군사 물자를 이용해 대만에 시행하는 첫 군사 지원이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은 미국에 무기 판매나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만을 화약통과 탄약고로 만드는 행위"라며 "이 길을 고집한다면 청년들은 총알받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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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3억45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군사 물자를 이용해 대만에 시행하는 첫 군사 지원이다.
백악관은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밝히며 원조안에는 방위 물품은 물론 군사 훈련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물자를 새로 마련하는 게 아니라 비축된 미군 무기를 전달하는 것이어서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 지원할 무기 종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휴대용 방공 미사일(MANPADS)과 정보·감시 능력, 총포와 미사일 등의 무기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MQ-9 리퍼 드론 4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드론은 전체 길이가 11m인 대형 무인기로 표적 위 15㎞ 상공에서 24시간 넘게 머물 수 있으며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3 회계연도 예산에 대만 안보 지원 예산으로 10억 달러(약 1조2800억원)를 반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의회 승인 없이도 이 안보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과 군사적 연계가 이뤄지면 대만을 ‘화약통’으로 만들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은 미국에 무기 판매나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만을 화약통과 탄약고로 만드는 행위”라며 “이 길을 고집한다면 청년들은 총알받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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