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악귀'로 용두용미 해냈다…살고 싶은 김태리와 유종의 미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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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가 김태리의 연기력과 함께 '용두용미' 드라마로 미니시리즈 1위를 지켰다.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 오정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해당 작품은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악귀에 잠식된 진선규부터 시작해 각자의 방식으로 '생의 의지'를 드러냈던 향이와 산영을 연기한 김태리의 탄탄한 연기력이 파격적인 설정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인물의 청춘을 그린 김은희 작가와 만나 완벽한 서사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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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은희 작가가 김태리의 연기력과 함께 '용두용미' 드라마로 미니시리즈 1위를 지켰다.
29일 SBS ‘악귀’가 종영했다.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 오정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해당 작품은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악귀에 잠식된 진선규부터 시작해 각자의 방식으로 '생의 의지'를 드러냈던 향이와 산영을 연기한 김태리의 탄탄한 연기력이 파격적인 설정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인물의 청춘을 그린 김은희 작가와 만나 완벽한 서사를 그렸다.
'악귀'의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를 나타냈고, 전국 가구는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상승하며, 동시간대 및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 해상(오정세 분)이 홍새(홍경)와 함께 향이의 시신과 옥비녀를 찾아냈고, 산영(김태리)의 그림자가 돌아왔다. 하지만 해상은 악귀의 그림자가 봉인 없이 사라진 것을 알자 눈앞의 인물이 산영이 아닌 악귀임을 깨닫는다.
악귀가 산영을 완전히 잠식하기 전에 악귀를 없애야 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 해상과 홍새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해상의 할머니 병희(김해숙)가 남긴 다잉 메시지를 떠올린 것. “여아의 손가락을 신체(神體)로 만든다”는 병희의 메시지는 즉 진짜 태자귀가 된 향이의 손가락을 찾으라는 의미였다.
이들이 신체를 찾으며 고군분투 하는 사이 악귀는 해상의 집으로 향한다. 악귀는 신체의 위치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해상은 악귀를 몰래 지켜보며 신체를 빼앗았다.
그때, 거울 속 갇혔던 산영이 돌아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회상한다. 악귀가 가둔 거울 속에서 자신을 죽이려 달려드는 자신의 얼굴을 본 산영은 어둠 속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운 건 바로 자기 자신이었음을 깨닫는다.
산영은 '살고자 하는 의지'로 악귀를 몰아냈다. 이후 산영은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며, 꿋꿋하게 자신만을 위한 삶을 꾸려갔다. 여전히 귀신을 보는 산영은 더 이상 무섭지 않다.
그는 해상과 함께 “길을 잃고 떠도는 귀신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낸 거대한 정화의식”인 ‘선유줄불놀이’ 광경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산영은 “그래 살아보자”며 활기찬 생의 의지를 드러내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맞이했다.
김태리는 산영의 행복을 빌며 "산영이도 향이도 살고 싶어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산영이는 자신의 삶을 직시하지 못했고,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살아야 했던 자신과는 반대로 맹목적으로 열렬하게 살고 싶어 하는 향이와의 긴 싸움을 통해 나 자신을 위한 삶, 내가 선택하는 나의 삶을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시청자분들 각자가 느끼신 것이 납득 가는 답이기를 바란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악귀'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김태리는 "보편의 청춘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청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빛나는 푸른 봄들께,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김은희 작가가 전한 희망과 함께 청춘의 행복을 전했다.
화려했던 '악귀'는 시작과 끝 모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연속으로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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