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불발'에도 제 몫 다한 이지강…사령탑도 흡족 "내용적으로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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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이지강이 데뷔 첫 승을 아쉽게 놓쳤지만, 사령탑은 투구 내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앞으로 어떤 기용을 하는 데 있어서 이지강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롱릴리프를 맡든, 선발을 맡든 어제 경기는 운으로 막은 게 아니라 이지강의 구종으로 막은 것이다. 1이닝을 쓰게 되면 승리조로도 가능할 것 같다. 구속도 148km/h 정도 나오고, 체인지업이나 커브도 좋다. 이지강이 들어와서 힘이 되면 전원 승리조도 가능할 것 같다. 전날 승리를 하지 못한 건 운이 따라주지 못한 것이다. 최대한 첫 승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팀이 이기는 것도 생각해서 한 템포 빠르게 교체했다"고 이지강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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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투수 이지강이 데뷔 첫 승을 아쉽게 놓쳤지만, 사령탑은 투구 내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지강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4회까지만 해도 크게 흠 잡을 데가 없었다. 4회까지 2회말을 제외한 나머지 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5회초 타선이 4점이나 뽑아주면서 탄력을 받았다. 그렇게 1군 데뷔 두 시즌 만에 첫 승과 가까워지는 듯했던 이지강이지만, 문제는 5회말이었다.
이지강은 선두타자 강승호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한 뒤 김태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정수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승계주자들도 홈으로 들어오면서 실점이 더 불어났다. 그렇게 이지강의 첫 승 도전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이지강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30일 두산전에 앞서 "어제 수확 중 하나는 이지강이었다. 그동안 코치들과 연습을 많이 했는데, 구속도 올라왔고 변화구의 구종가치가 많이 높아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어떤 기용을 하는 데 있어서 이지강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롱릴리프를 맡든, 선발을 맡든 어제 경기는 운으로 막은 게 아니라 이지강의 구종으로 막은 것이다. 1이닝을 쓰게 되면 승리조로도 가능할 것 같다. 구속도 148km/h 정도 나오고, 체인지업이나 커브도 좋다. 이지강이 들어와서 힘이 되면 전원 승리조도 가능할 것 같다. 전날 승리를 하지 못한 건 운이 따라주지 못한 것이다. 최대한 첫 승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팀이 이기는 것도 생각해서 한 템포 빠르게 교체했다"고 이지강을 격려했다.
일단 최원태의 합류로 4선발 고민에 마침표를 찍은 LG는 8월 10일 전후로 김윤식이 돌아오기 전까지 이지강과 이정용에게 5선발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과 이지강이 같이 돌 것 같다. (김윤식 복귀 이후) 이지강과 이정용이 롱릴리프로 들어가면 마운드가 훨씬 단단해질 것 같다. 전날 던지는 모습을 봤을 땐 1이닝을 던지면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겠다는 인식을 처음 받았고, 내용적으로 가장 좋았다. 두산 타선이 안 좋다기보다는 이지강의 볼 자체가 좋았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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