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없는 흥국생명, 어떤 플랜B 보여줄까
김연경, 김해란, 김수지, 김다은 없는 흥국생명은 어떤 모습일까.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컵대회에서 비주전 선수들을 시험해볼 생각이다.
흥국생명은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과 대결한다. 이번 경기에는 팀의 핵심인 김연경과 김해란, 김수지가 결장한다. 김연경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김해란도 마찬가지다. 김수지는 무릎 수술을 받아 9월에나 코트에 복귀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IBK전을 앞두고 "김연경과 김해란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둘은 비시즌 훈련을 따로 했고, 김연경은 합류한지 열흘 밖에 나서지 않았다. 김해란도 보강 중이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김다은도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 재활중이다.
국내 선수만 나서는 컵대회는 결국 팀의 뎁스 강화 및 확인을 위한 기회다. 아본단자 감독도 "지난 시즌 기회가 많이 없었던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기대가 된다. 특히 세터들의 선택과 경기력을 보려 한다. 주전들과 더 많이 맞춰봐야겠지만, 아이디어나 선택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김다솔과 이원정, 박혜진, 박은서까지 세터를 4명이나 보유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박혜진은 재활중이라 컵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원정과 김다솔이 번갈아서 스타팅으로 나선다. 일종의 테스트"라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 역시 주전급 선수들 다수가 빠진다. 김호철 IBK 감독은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 중 부상 선수가 있고, 황민경도 아직 정상적인 몸이 아니다"라며 "나머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비시즌 훈련에 강조한 점에 대해선 "두 번째 연결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 경기에선 아직 잘 안되고 있다. 컵대회를 해보면 국내 선수들 좋은 선수를 보게 된다. V리그에선 외국인 2명 들어오게 된다. 수비가 되면 바로 공격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걸 연습중"이라고 전했다.
구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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