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8번째…김하성 멀티 히트 2타점 맹타 '타율 0.277'

차승윤 2023. 7.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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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0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기세가 끝날 줄을 모른다. 멀티 히트와 적시타로 팀 승리 선봉장이 됐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김하성이 만든 두 점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4-0 완승으로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에 연패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말 1사 만루 기회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 선발이었던 왼손 마틴 페레스가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지만, 김하성이 이를 깔끔하게 밀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 타점이었다.

김하성은 5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이번에도 중전 안타였다. 텍사스 유격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그 옆을 뚫어내는 타구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호세 르클럭의 높은 슬라이더를 지켜보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7월 타격감이 좀처럼 식질 않는다. 김하성은 이달에만 8차례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이다. 월간 타율이 0.333(84타수 28안타)에 이르며 시즌 타율도 어느덧 0.277에 달한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식지 않는 여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안타뿐 아니라 선구안을 바탕으로 한 출루율도 뛰어나다. 출루율이 0.370에 달해 1번 타자로 부족함이 없고, 14홈런을 친 장타력까지 겸하면서 시즌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어느새 0.816으로 '우상향'을 계속하고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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