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 출전 보인다!!"…이강인, 팀 훈련 '일부 복귀'→한국서 'PSG 스타' 출격 준비 박차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팀 훈련에 일부 복귀한 가운데, 이러한 복귀가 한국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예측까지 등장했다.
아시아 투어 일정에서 부상 여파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던 이강인이지만, 한국에서의 친선전에 출전한다면 많은 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30일 "PSG가 오는 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경기 후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크루자와는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일본에 도착 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이강인은 주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코치진이 구성한 훈련에 일부 참여했다"라며 이강인의 팀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30일 밤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도쿄에서의 첫 훈련에서 이강인은 긴팔 트레이닝 키트를 착용하고 팀 트레이너와 함께 스텝 훈련 등 여러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그간 팀 훈련에서는 제외된 채 개인 훈련을 하며 아시아 투어 일정을 보냈었다. 그 이유는 지난 22일 파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의 부상 때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PSG 훈련구장인 프랑스 파리 외곽 포아시에 위치한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당시 이강인은 전반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하프 타임 직전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42분 스프린트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이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교체 아웃됐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바로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오른쪽 허벅지를 만졌다. 친선전이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엔리케 감독은 곧바로 이강인을 다른 선수와 교체시켰다.
이강인은 우려와는 달리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PSG가 공개한 아시아 투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팀의 공식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해야 하는 상태는 아니었다.
이강인은 다도를 배우거나 철판 요리를 먹으면서 일본 고유의 문화를 체험을 했고, 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오사카 명소에서 사진 촬영까지 찍었는데, PSG는 28일 구단 SNS 계정에 "오늘 오사카에서 마지막 경기. 고마워요 오사카!"라며 이강인이 네이마르, 밀란 슈크리니아르,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을 게시했다.
다만 PSG는 이강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이강인은 일본 도착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훈련 시간을 실내 훈련장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하며 보냈다. 알나스르와의 친선전 전에 이뤄진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곧바로 실내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개인 훈련에 매진하며 부상 관리와 컨디션 회복에 힘썼던 이강인은 이번 인터 밀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에 일부 복귀하며, 향후 아시아 투어 일정 안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희망까지 등장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프랑스 매체는 이번 이강인의 팀 훈련 복귀가 전북 현대전 출전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파리팀은 30일 "이강인을 위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파리팀은 "이강인은 이번 주 희소식과 함께 도쿄에 도착했다. 그는 엔리케 감독과 코치진이 주최한 훈련의 참가할 수 있었다. 이번 훈련 참여는 시즌 준비를 앞둔 선수에게 고무적인 신호다. 이강인은 조국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전북전을 염두에 두고 이강인이 복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강인의 복귀는 PSG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그는 중원에 창의성과 퀄리티를 가져올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의 존재는 엔리케 감독의 선택권을 늘리고, 다가오는 친선전이나 시즌에서 구단에 귀중한 자신이 될 것이다. 팬들도 그의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그가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강인의 복귀를 감독과 팬들 모두 염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PSG의 이번 아시아 투어 최고의 인기 스타로 꼽히고 있다.
프랑스 매체 'PSG토크'는 29일 "이강인이 PSG 일본투어 인기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PSG토크는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 입단 이후 스타 자리에 올랐다. 그는 이번 여름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까지 향하는 아시아 투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브로맨스가 싹트는 가운데, 이제 네이마르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강인의 인기를 전했다.
매체는 RMC 스포츠 소속 유력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파브리스 호킨스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PSG 스타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PSG 주장 마르퀴뇨스를 제친 팀 내 1위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강인이 PSG 입단 이후 한 달조차 되지 않은 시점이기에 더욱 엄청나다. 이강인은 이미 2022/23 시즌 마요르카에서 엄청난 기량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한국 팬들과 라리가 팬들 외에는 큰 관심을 받기 어려웠다.
매체는 "이강인이 리그1에서 성공한다면 그의 인기는 더 도야할 것이다. 그는 성공을 위한 모든 도구를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PSG가 그를 데려온 이유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을 성공의 자리에 올려놓을 것이다.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이강인에게 달렸다"라며 이강인이 스타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미 이강인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량뿐만 아니라, PSG가 공개한 이강인과 일본 팬들의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PSG의 일본 공식 계정인 'PSG JAPAN'은 지난 23일 "이강인 도착"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의 일본 공항 도착 당시 팬 서비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이강인이 일본 팬들을 위해 팬 서비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강인은 공항 입구 근처에 나와 있는 팬들을 보자, 곧바로 캐리어를 끌고 다가가 유니폼과 종이 등에 사인을 해줬다.
일본 팬들은 '이강인'이라며 이름을 크게 외치기도 했고, 사인을 받기 위해 이강인이 선 자리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팔을 뻗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프랑스 매체도 팀 내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며, 이강인에 대한 팬들의 열광에 주목했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이강인은 PSG의 새로운 스타다. 이강인은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가 PSG 비행기에서 내리자 많은 팬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이강인의 인기를 전했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인기와 비교하며 "PSG는 일본에 있고, 그들의 스타는 더 이상 네이마르가 아니다. 파리에 남아 있는 음바페도 아니다. 이강인은 그들에게서 스타를 인계받아 공항에서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라며 일본 내 인기는 이강인이 더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강인이 팀 훈련에 복귀하며 전북전 출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PSG 이적으로 한국 팬들을 놀라게 했던 이강인이 이번에는 기량으로 자신의 인기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PSG 공식 홈페이지, PSG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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